배우 김병옥의 고민이 오늘 밤 '금쪽상담소'에서 공개된다.
14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충무로의 '신스틸러' 악역 전문 배우 김병옥이 상담소 문을 두드린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어 광고까지 섭렵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 김병옥. 그는 결혼 28년차지만 황혼 이혼에 대한 불안감을 보이며 "집에서 아내와 딸들에게 소외 당하는 느낌이 든다. 나는 들러리인 것 같다"고 고민을 털어놓는다.
상담을 위해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던 오은영 박사는 앞서 김병옥이 "아내와 딸들에게 소외당하는 느낌이 든다"라고 생각한 이유에 대해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가정 내 소외감을 느끼는 보편적 이유 두 가지에 대해 언급하는데. 바로 가부장적인 아빠로서 대우받길 바라는 태도 때문에 본인 스스로 가족과 멀어지는 경우와 내향적 성격으로 표현이 부족한 경우 때문이라고. 이에 김병옥은 지난날 가족들에게 독선적이고 친절하지 않았던 자기 모습을 되짚었고, 그의 일방적인 태도와 선택 때문에 힘들어했던 가족들을 보며 지금까지 후회와 자책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한다.
계속해서 김병옥의 이야기를 유심히 듣던 오은영 박사는 중년 남성 호르몬 변화로 인한 갱년기, '아담 증후군'을 언급한다.
'아담 증후군'이란 중년 이후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남성에게 나타나는 각종 증세로 심리적, 신체적 여성화가 진행되는 것이 대표적 증상.
이에 김병옥은 '조금만 아파도 쓸모 없는 사람이 될까 두렵다'며 최근 세상을 떠난 50년 지기 친구 2명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힌다. 오은영 박사는 노년기 정서적 교감을 함께 할 친구를 잘 챙겨 두는 '정서 연금'에 대해 설명하며 김병옥에겐 '정서 연금'이나 다름없던 50년 지기 친구를 잃게 된 마음을 헤아려준다.
황혼의 벼랑 끝에 선 김병옥에게 전하는 오은영표 따뜻한 감정 멘토링 솔루션은 무엇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금쪽 상담소' 배우 김병옥 편은 14일 오후 9시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