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윤설열차'가 큰 화제와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엔 또 다른 금상작인 '아빠찬스'가 화제가 될 듯한 조짐이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청소년 만화제 또 다른 금상작입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윤석열차'는 고교부 금상이고, 이건 중등부 금상작입니다"고 설명했다.
'아빠찬스'로 명명한 이 그림은 '윤석열차'보다 더 우울한 한국의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서울대를 목표로 줄을 타고 올라가는 4명의 학생들 아래에는 아빠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아빠가 없이 홀로 줄을 타고 오르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큰 아빠의 손에 들려 아예 줄도 없이 올라가는 학생도 있다.
육체 노동자 아빠 등을 타고 오르는 장면은 위태롭고 안타깝다.
네티즌들은 "이게 중학생 작품이라니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윤석열차'만으로도 심사위원들의 호기로움을 느꼈는데, '아빠찬스'까지 보니 아직 한국 특유의 풍자와 비판이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