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한으로부터 선물받은 풍산개를 파양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비난에 나섰다.
권 의원은 7일 SNS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퇴임 이후 본인이 키우는 강아지 사육비까지 국민혈세로 충당해야겠냐. 참으로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임기 마지막 날인 지난 5월 9일 심성보 대통령기록관과 오종식 문 전 대통령비서실 비서관은 해괴한 협약서를 작성했다”며 “협약서에는 문 전 대통령이 개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경비를 예산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기 마지막 날에 이런 협약서까지 작성하고 싶었냐. 겉으로는 SNS에 반려동물 사진을 올리면서 관심 끌더니 속으로는 사료값이 아까웠냐”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풍산개 관련 세금 지원이 어렵게 되자 파양을 결심했다고 한다”며 “개 사료값이 아까워 세금받아가려는 전직 대통령을 보니, 무슨 마음으로 국가를 통치했는지 짐작이 된다”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맹렬히 비난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이 의견도 부정적이다.
"개 키우는데 무슨 250만원이나 드냐", "연금이 1400만원인데, 개 키우는게 부담스러워 파양?", "사료값 안준다고 가족을 버리나?" 등등의 의견으로 문 전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북한으로부터 풍산개 2마리를 선물받았다. 올해 3월 문 전 대통령은 당시 윤석열 당선인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풍산개를 데려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