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결국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옴에 따라 그가 출연한 광고와 영상 등 관련된 기업들의 발등에 불어 떨어졌다.
뉴시스 12일 보도에 따르면 유아인을 본뜬 가상 인간 모델을 제작하는 등 거액을 들여 그와 관련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던 패션 브랜드 플랫폼 A사는 광고를 모두 내린 상황이다.
유아인을 모델로 내세운 B 제약회사도 최근 홈페이지·유튜브 채널 등에 게재된 비타민 광고에서 그와 관련된 사진을 모두 없앴다.
유아인이 모델인 아웃도어 브랜드 C사의 광고 등에서도 유아인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유아인이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중국 패션 회사 산하 브랜드는 이미 유아인의 흔적을 없앴다.
영화 '승부'는 바둑계 전설의 승부를 그린 이병헌, 유아인 주연으로 올 2분기 내 넷플릭스 공개를 목표였으나 이번 사건으로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옥 2'는 오는 6월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이마저도 불투명해졌다. 업계에서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유씨가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고 유씨를 한 차례 조사했다. 모발 검사의 경우 1년 이내 복용한 마약류를 대부분 확인할 수 있는데, 다음주 결과에 따라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또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사의뢰 등을 토대로 유씨가 2021년 초부터 여러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것으로 보고 지난 8∼9일 서울 강남구·용산구의 성형외과 등 병·의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해 의료기록을 확보했다.
소속사 UAA 측은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