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네이트판에 올라 온 한 여성의 사연.
23살 때 마지막 연애를 하고 8년째 솔로인 31살 여성.
대시하는 남자들이 많았지만 연애의 필요성을 딱히 못느꼈다고 함.
남자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막 좋은 것도 아니고 연애를 하려면 귀찮은 느낌이 강해 혼자 살고 있다는 사연.
그래서 이렇게 계속 살아도 괜찮은 건지 고민이 된다며 글을 올렸다.
놀라운 건 이 글에 대한 수많은 여성 네티즌들의 반응.
"나도 비슷하다"면서 한마디로 남자가 싫은 건 아니지만, 연애 자체가 귀찮다는 것.
누군가를 계속 배려하고 신경쓰는 것이 귀찮아 연애를 하기 싫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혼자가 편하다는 것.
이 글은 어찌보면 평범한 사연인데도 불구하고 큰 공감을 받으며 여러 커뮤니티에 전파되고 있는 중.
한국의 출산율 문제를 모두가 경제와 관련된 이슈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여성들의 연애 의욕이 떨어진 것도 큰 몫을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듦.
오펀 데스크는 이 문제에 대해 좀 더 파고들 필요가 있음.
<아래 내용 전문>
올해 31살된 여자인데요
23살때 마지막 연애를 하고 8년째 솔로입니다
(23살 전까지는 연애는 한 3번 해봤구요.. 전부 다
제가 막 좋아해서 사귄건 아니고 상대방이 고백해서 그냥 한번 사겨볼까? 해서 사귄 느낌들 이었어요. 사귀면서도 별로 좋은거 모르겠고 연애 필요성을 못느껴서 결국 전부 헤어짐)
그사이 8년 동안 대쉬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연애하는게 생각만해도 넘 귀찮고 별로 안 끌리기도 하고
연락조차 귀찮아서 연애를 안했네요
아직까지도 연애를 꼭 해야하나…? 싶어요
연애 안하고 남자 없어도 잘만 사는데.. 싶고..
애초에 남자를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싫어하는 건 아닌데 막 남자라는 성과 함께 부비고 살고
싶고 그런 감정도 없음)
주변에 장기연애하다가 헤어지고 바로 다른 사람 만나서 사귀고
그러다가도 헤어지면 끊임없이 소개팅이라도 졸라서 연애하는 애들보면 도대체 연애를 왜저렇게까지 해야하는걸까 싶기도 하네요
친구들 만나는건 넘 좋아요 맨날 연락 할 의무(?)도 없고
보고싶을때 보면 되고 동성들은 전혀 안 귀찮은데
연애만 할라고 하면 귀찮고.. 좀 괜찮은 사람을 봐도
좋긴 좋은데 꼭 연애를 해야겠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미친듯이 연애가 땡기진 않음)
그러다보니까 31살이 됬긴한데..
보통 이쯤되면 조급해한다던데 별로 조급한 감정이
안들기도 하고 아직도 별로 남자가 고프(??)지는 않아서
이러다 평생 혼자 사는거 아닌가 싶네요..
뭔가 넘 연애가 필요하고 끌리기라도 해야 연애를 하고
연애를 해야 결혼이라도 할텐데 말이죠;;
주변에서 이나이쯤 되니까 애인 없다 하면 살짝 불쌍하게..? 보고
소개팅 엄청 주선해주려고 하는데 좀 불편하네요 ㅠㅠ
어뜨케 살아야할지.. 고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