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에이브릴 라빈은 유투브 채널을 통해 싱글 ‘Hello Kitty’의 뮤직비디오를 발표했다. 이 곡은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싱글 앨범에 수록됐으며, 지난 2월 19일 내한 공연에서 이미 곡을 발표한 바 있다.
평소 ‘헬로 키티’의 마니아로 알려진 에이브릴 라빈은 이 캐릭터에서 영감을 받아 곡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뮤직비디오 속에 ‘헬로 키티’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아 네티즌들은 의아함을 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네티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가사. 일본어가 여러 부분에서 등장한다. ‘미나 사이코, 아리가토(모두 최고, 고마워요)’라는 단어와 함께 ‘카와이(귀여워)’가 반복되어 중독성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의 문화도 눈에 띈다. 일본 술을 잔에 따라 마시거나 초밥을 먹는다.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앨범임을 감안했을 때 일본에게 편중됐다는 점에서 네티즌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에이브릴 라빈과 함께 등장하는 백댄서도 눈길을 끈다.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네 명의 백댄서는 뮤직비디오 내내 무표정으로 일관한다. 에이브릴 라빈이 즉석 사진을 보여주는 순간에만 살짝 미소를 짓는다.
이 뮤직비디오를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린다. 일본의 레이디 가가로 불리던 ‘캬리 파뮤파뮤’의 미국판 버전이라는 혹평이 있는가 하면, 그래도 중독성 있고 발랄한 노래라는 호평도 있다.
아시아 음악 팬들에게 친숙한 에이브릴 라빈인 만큼, 이번 노래는 특히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 번 감상해보자.
[사진 = Hello Kitty ⓒ 유투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