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면은 ‘실수’로 만들어진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한 식품 업체에서 기계 조작의 실수로 평소보다 굵은 면을 만들었고, 이것을 폐기 처분하기 전 한 음식점에서 가져가 고추장과 채소 등을 넣어 비벼먹는 음식으로 개발한 것이 쫄면이다. 약 40년이 지난 현재, 실수로 만들어진 이 음식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 됐다. 

신포우리만두는 1971년 인천 신포동에서 ‘우리집’이라는 만두가게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분점을 내고 있는 프랜차이즈다. 본점은 인천 신포동 내 신포시장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집의 상호만 봐도 만두 전문점인 것을 알 수 있지만, 막상 안으로 들어가면 많은 사람들이 쫄면을 먹고 있다. 이 곳이 바로 쫄면을 만들어낸 원조기 때문.

이곳의 대표메뉴는 역시 만두와 쫄면. 얇은 만두피에 소가 가득찬 만두는 한 입에 먹기 쉬운 크기로 만들었다. 특히, 새우만두는 씹을 때 탱탱하고 쫄깃한 새우의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마치 중국의 딤섬을 먹는듯한 기분이 든다. 뿐만 아니라 군만두, 비빔만두 등 다양한 만두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쫄면은 다른 일반 분식집에 비해 면발이 두꺼운듯 하다. 일반 면보다는 굵으면서, 우동보다는 약간 얇은 느낌이다. 쫄깃한 식감은 살아있지만 얇은 면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약간 아쉬울듯 하다. 콩나물, 오이, 양배추 등 각종 채소와 삶은 계란 반쪽, 그리고 양념장과 함께 비빈 쫄면의 맛은 특유의 새콤달콤함이 그대로 살아있다.

신포우리만두는 전국적으로 140개에 가까운 분점을 가지고 있다. 전국 어느 곳을 가더라도 신포우리만두 특유의 쫄면을 맛볼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정말로 쫄면을 사랑하는 마니아라면 한 번 쯤은 성지와도 같은 그곳을 한 번 가보고 싶을듯 하다. 근처에는 차이나타운 등 다양한 관광지도 위치해 있다. ‘성지순례’와 함께 인천의 명소도 탐방하는 즐거움을 누려보자.

전화번호 : (032) 772-4958
주소 : 인천광역시 중구 제물량로166번길 29 (신포동)
영업시간 : 10:00 ~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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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연 코멘테이터 한마디

-만두와 쫄면을 함께 맛보고 싶다면 비빔만두를 추천한다.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새콤한 맛은 신포우리만두의 별미.

-밑반찬은 약간 부실한 편.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것에 좋다. 주 메뉴 본연의 맛에 집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