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도 노래했고, 버스커버스커도 노래했다. 그들이 부른 노래 ‘막걸리나’는 막걸리를 통해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하지만, 사랑에 빠지지 않더라도 막걸리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톡 쏘는 청량감, 달달하고 걸쭉한 맛. 비오는 날에는 파전과 함께 생각나기도 한 매력적인 술이 바로 막걸리다.
한국 전통의 술인 막걸리는 각 지방에 걸쳐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어 있다. 일부 막걸리 매니아들은 각 지역의 막걸리를 찾아다니며 맛보기도 한다. 시중에 출시된 막걸리 중 한 번은 맛봐도 좋을 법한 막걸리 5가지를 추천한다.
1. 서울 장수 막걸리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막걸리 중 하나로 손꼽힌다. 탄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청량감은 일품. 다른 막걸리에 비해 가벼워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2. 국순당 대박
주류 업체 국순당이 출시한 막걸리 브랜드. 부드러운 목넘김과 달지 않고 깔끔한 맛이 장점이다. 전통 누룩과 막걸리 전용 효모를 사용하고, 냉장 숙성과 3단 발효법을 통해 단맛과 잡맛을 최대한 줄였다.
3. 이동 쌀 막걸리
포천에서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막걸리.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는 꽤 친숙할듯 하다. 이동갈비와 함께 포천 지역의 양대 특산물. 탄산은 다른 제품에 비해 약하지만, 달달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이동 쌀 막걸리가 제격일 것으로 보인다.
4. 지평 막걸리
경기도 양평 지방에서 생산되는 쌀 막걸리. 1925년 설립된 지평 양조장에서 생산한다. 약 10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셈. CNN에서도 유서 깊은 지평 막걸리의 이야기를 담기도 했다. 다른 막걸리와 크게 차이가 없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한 번 마셔보면 중독성이 강해 자주 찾게 된다는 것이 시음한 네티즌들의 반응.
5. 가평 잣 막걸리
가평의 특산물인 잣을 이용해 만들었다. 잣이 들어가 색이 짙고 향이 강하다. 신맛과 쓴맛이 조금 느껴지지만 단맛은 비교적 약하다. 하지만, 잣이 첨가되어 있어 고소한 맛이 막걸리에서 느껴진다.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