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은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대중적으로 쉽게 먹을 수 있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이다.
그러나 이 삼계탕의 가장 중요한 닭에 대해서는 충격적인 실태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닭은 대표적으로 냉장육과 냉동육으로 나뉜다. 그런데, 유통기간이 1주일 정도인 냉장육이 갑자기 유통기간 2년인 냉장육으로 불법적으로 탈바꿈하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흔히 A급 닭을 써야 하는 곳에서 상처가 나고 멍들고 찢어진 B급 닭을 사용하는 것은 그나마 양반. 문제는 냉장육으로 보관되었다가 냉동육으로 뒤바뀐 닭이 오랜 시간 냉장육으로 보관되어 삼계탕의 재료가 된 경우 영양 손실은 물론, 육질은 형편 없어지고 심지어 병원균까지 검출되기도 한다.
이런 닭은 식재료가 되어선 안되지만, 일부 유명 삼계탕집에서도 이런 닭이 사용되고 있는 충격적인 진실. 특히 이런 닭은 올해 여름 엄청난 수요가 몰리는 복날을 중심으로 오래된 냉동닭이 대량으로 풀려나오면서 삼계탕의 재료로 팔려나갔다.
이런 닭은 뼈가 검고 육질이 쉽게 떨어지며 소위 ‘닭살’이라고 불리는 껍질이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므로 이미 조리된 삼계탕을 먹을 때도 유심히 들여다보면 그 재료의 수준을 알 수 있다.
삼계탕에는 닭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쌀과 인삼, 그리고 밤과 대추 등의 속재료로 들어가는데, 유통 구조를 조사하던 중에 아예 이런 속재료까지 넣어서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런 완성형 삼계탕 재료를 만드는 업체의 완성닭을 조사해본 결과 속재료는 부실하거나 삼이 썪어있는 경우도 있고 비위생적인 생산 공장 환경 때문에 실험 결과 식중독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이에 전국의 착한 삼계탕집을 찾아 나선 먹거리 X파일은 전라북도 군산시에서 진짜 토종닭으로 삼계탕을 만들고 있는 ‘거시기 삼계탕’집을 찾아냈다.
먹거리 X파일의 착한식당 36호점으로 선정된 착한 삼계탕집 ‘거시기 삼계탕’의 주인은 채삼석(55), 홍공순(50) 부부.
이 부부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삼계탕의 재료가 되는 토종닭을 방사해서 직접 키우는 것에서부터 까다롭게 속재료를 고르는 것은 물론, 김치도 직접 담근다. 부재료를 매일 아침 시장에서 소량으로 사와 제공하는 것도 성에 차지 않아 직접 재배까지 하는 이들 부부는 왜 이렇게까지 힘들게 일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최고의 삼계탕을 만든다는 ‘자부심’이라고 말한다.
검증단이 확인한 진짜 토종닭을 환경 좋은 곳에서 방사해서 키워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잡아서 직접 만드는 이 유별난 착한 삼계탕의 국물은 맑고 깨끗한 것이 특징. 사실, 삼계탕의 국물은 맑게 나오는 것이 맞다. 일부 유명한 삼계탕집의 뽀얀 국물은 사실 닭에서 나오는 국물이 아닌 셈.
유별난 고집과 성실함, 그리고 최고의 삼계탕을 향한 자부심과 보람을 목표로 요리를 하는 채삼석, 홍공순 부부의 진짜 삼계탕을 확인해보자.
방송에 나왔던 시내 지점은 현재 폐업했다고 하며, 방송 후 몰려드는 고객 때문에 현재는 1,2일 전에 예약을 미리하고 가야 한다고 한다.
‘행복하다’고 입을 모아 평가했던 검증단의 표정이 인상적이다. 최고의 삼계탕을 만들기 위한 부부의 영상을 꼭 감상해보자. 감동적이다.
- 상호 : 거시기 삼계탕
- 주소 : 전라북도 군산시 성산면 고봉리 1번지 [지도로 확인하기]
- 전화번호 : 063-453-4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