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점점 더워지면서 사람들의 야외 활동 시간이 조금씩 늦어지고 있다. 조금 더 선선한 날씨에 밖에 나가고 싶은 욕구가 그대로 반영된듯 하다. 따라서 사람들의 식도락도 뜨거운 낮보다는 밤에 더 즐기려는 성향이 강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속칭 ‘먹자골목’이라 부르는 맛 골목들은 늦은 밤까지 영업한다. 특히, 대표적인 맛집들은 특화된 메뉴를 만날 수 있는 맛 골목들에 있는 경우가 많아 맛집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일듯 하다. 그 중 전국적으로 유명한 대표 맛 골목 5개를 한 번 알아보자.
1. 서울 광장시장 골목
광장시장은 수많은 매스컴을 탄 서울의 대표 맛 골목이다. 그 중 유명한 것은 단연 육회. 수많은 육회 전문점이 영업하고 있다. 신선한 육회와 함께 간이나 천엽 등 특수부위도 마음껏 맛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주변에 마약김밥 등 다채로운 메뉴를 판매하는 노점상들이 있어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 창원 통술집 거리
통술은 한 상 통째로 나오는 술상을 의미한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일원에 위치한 창원 통술 거리는 싱싱한 해산물로 가득찬 안주와 함께 술을 즐길 수 있다. 마산어시장이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해산물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대부분 4인 기준 안주를 4만원 대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술값만 추가로 지불하면 안주는 지속적으로 채워준다는 것이 강점.
3. 안산 소곱창 골목
안산 중앙동에는 약 10곳이 넘는 곱창 전문점이 모여서 영업하고 있다. 이곳이 안산 곱창 골목이다. 밤만 되면 안산 시민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공중파에서 방영해 더욱 유명해졌다. 고소한 곱창과 쫄깃한 내장의 궁합은 소주 한 잔을 절로 부를듯 하다. 입구에서부터 호객 행위를 심하게 하는 것은 이 곳의 아쉬운 점으로 남을듯 하다.
4. 서울 동대문 닭한마리 골목
종로5가에 위치한 이곳은 닭을 독특한 방법으로 요리한다. 육수에 초벌로 삶은 닭을 끓여서 먹고, 이후 칼국수 사리를 넣어 먹는다. 약 3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곳은 초기 평화시장, 동대문시장 등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주로 애용했으나 최근에는 청계천과 창경궁이 인접해 있는 덕분에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가격은 한 마리에 20,000원 대.
5. 전주 막걸리 골목
전주시 곳곳에 산재해 있는 막걸리 골목은 푸짐한 안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막걸리가 매력적이다. 막걸리 한 주전자를 시키면 한 상 가득히 안주를 제공한다. 안주의 면면도 화려하다. 게장, 굴, 백숙 등 육해공을 총망라한 안주들이 등장한다. 이곳에서 막걸리와 함께 푸짐한 안주를 즐기고 콩나물국밥으로 해장하면 완벽한 하루가 될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