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영화진흥위원회 공식통계 기준 1,362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한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의 매출액 128,447,097,523원을 뛰어 넘는 신기록이다. 특히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가 2D보다 금액이 비싼 3D 관람객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매출액을 높여갔다면 <명량>은 압도적인 관객수로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하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로써 <명량>은 관객수뿐 아니라 매출액에서도 신기록을 경신하며 대한민국 영화 역사를 모두 새롭게 쓰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명량>은 영화 관람 매출 뿐만 아니라 출판, 관광, 식품, 금융, 완구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며, 잘 만들어진 콘텐츠 하나의 파생 경제효과가 얼마나 커질 수 있는 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명량>의 흥행에 힙입어 김훈 작가의 ‘칼의 노래’등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도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해남군과 진도군 등 명량 해전의 배경이 된 지역에서는 지자체가 나서 관광 상품 개발에 나섰으며, 이순신 장군 관련 유적지인 현충사와 통영 한산대첩축제 등 여러 유적지와 지역 축제에도 관광객들이 큰 폭으로 늘었다. <명량>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톡톡히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금융권에서는 명량 관련 정기예금 상품이 출시되자마자 완판이 되고, 지자체에서 내놓은 ‘이순신장군쌀’과 이순신 장군 관련 완구제품도 판매량이 늘었다.
영화 <명량>의 투자배급을 맡고 있는 CJ E&M 관계자는 “미국 외 다양한 국가에서 추가 개봉을 준비 중인 <명량>은 해외에서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명량의 흥행 수익은 제작사, 투자사, 배급사 등에 골고루 분배돼 앞으로 더 재미있고 감동적인 한국 영화를 만드는 자양분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