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에피소드에는 모카노 왕국이 자국의 학업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왕국의 왕자비이자 여주인공 정주리의 친구, 대박순이 사는 한국으로 학생을 파견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국의 학교 현실을 풍자한 것이 개그 포인트.
모카노 왕국은 한국의 선진 교육 문화를 흡수하기 위해 낸시라는 학생을 한국에 파견한다. 국가의 임무를 어깨에 짊어진 낸시는 열심히 배우겠다는 학구열이 넘친다.
하지만, 학교의 모습은 선진 교육 문화와 많이 동떨어져 있다.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도를 나가는 선생님, 수업 시간 내내 자다가 점심시간에만 활기가 넘치는 학생들. 낸시는 어리둥절 하지만 독자들은 폭소가 터진다.
모카노 왕국으로 돌아온 낸시는 결국 엉뚱한 보고를 한다. “하루종일 잠만 자고 모든 음식을 먹어 치워도 모든 수업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독자들은 웃으면서도 “정말 아무것도 모르면 그럴 수 있겠구나”는 반응.
마지막에 등장하는 모나코 왕국 대신의 말은 압권. 낸시의 말에 동의한 그는 “충분한 수면과 영양가 있는 식사. 이런 기본적인 것을 확실히 지키는 것이야 말로 건강하고 우수한 학생들을 교육하는 방법이었군!”하고 무릎을 친다. 마치 한국 교육을 향해 던지는 일침같기도 하다.
유체이탈 방지 프로젝트라는 설명이 있지만 등장인물들의 예측할 수 없는 행동으로 독자들의 정신줄을 빼놓는 신태훈, 나승훈 작가의 ‘놓지마 정신줄!’의 464화를 한 번 감상해보자.
신태훈/나승훈 작가의 ‘놓지마 정신줄!’ 464화 보러가기
[사진 = 놓지마 정신줄 ⓒ 네이버 웹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