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에서는 박달향(정용화 분)이 본격적으로 조정의 사람이 되는 모습이 그려진다. 문무과 급제생이 되어 ‘조복’(관원이 조정에 나아가 하례할 때에 입던 예복)을 갖춰 입고 방방의(放榜儀: 과거 급제자들에게 홍패를 전달하는 공식행사)를 치르는 것. 이 장면은 단연 3회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총사’를 담당하는 CJ E&M 이영옥 PD는 “사전 준비에서부터 고증을 거쳐 굉장히 공을 들인 장면이다. 촬영 현장에서도 자문전문가분들이 함께 하시면서 장면 하나 하나에 신경을 썼다. 쉽게 보지 못했던 방방의 장면이 드라마를 보시는 재미를 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색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방방의’ 신은 특히 주인공들의 다양한 감정이 교차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어릴 적 혼인을 약조했던 윤서(서현진 분)를 만나기 위해 하루도 빼먹지 않고 무예를 연마하며 과거를 치르기 위해 강원도에서 올라온 ‘순정남’ 달향은 윤서가 세자빈이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삼총사와 엮이게 되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사고에 휘말렸다.
우여곡절 끝에 무관이 된 달향의 감정연기 또한 눈 여겨 볼만하다. 여기에 급제자 가족들의 입궁이 허락됐던 ‘방방의’에 나타난 예기치 못한 인물들의 등장이 극의 몰입을 높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3회에서는 소현(이진욱 분)이 미령(유인영 분)의 죽음에 대해 재조사 할 것을 명하면서 어떤 연유에서 세자빈으로 간택됐었던 미령이 죽음에 이르게 됐고, 왜 미령은 다시 소현 앞에 나타나게 된 것인지에 대한 스토리가 그려진다.
특히 소현의 여자, 강빈과 미령이 궁 안에서 마주하는 모습과 소현이 달향에게 “명심해라. 이건 너와 나, 우리 둘만의 비밀이다. 이제 명을 수행하거라”라며 마주한 채 긴밀히 명을 내리는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한편, 조선 낭만 활극 ‘삼총사’(극본 송재정, 연출 김병수)는 알렉상드르 뒤마 작가의 소설 ‘삼총사’를 모티브로 한 퓨전사극. 조선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호쾌한 액션 로맨스 활극을 담은 ‘조선판 삼총사’로 재창조될 예정.
[사진 = 삼총사 ⓒ CJ E&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