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첫 회 이후, NeMaf는 천편일률적인 영화 형식에서 벗어나, 댄스필름, 영상시, 비주얼퍼포먼스, 사적다큐멘터리, 액티비즘비디오 등 다양한 형식의 미디어 작품 선보여 왔다. 또한 ‘뉴미디어 (New Media)’를 기술의 영역으로 한정짓지 않고 ‘내용과 쓰임의 새로움’, 기존의 영상예술에 대한 대안적 시각과 탈장르적 소통에 집중해왔다. 특히 올해는 ‘대안 Young畵’를 슬로건으로 1인 미디어가 넘쳐나는 영상시대에 과거를 소환하고 미래에 전유할 젊은 영화를 주제로 하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NeMaf 2013의 개막공연, MMM의 얼터너티브 퍼포먼스 ‘TTnedi ver.2-inside’
무대 위로 끌어올린 존재하지 않는 공간과 그 안에서 펼쳐지는 역동적인 퍼포먼스
이번에 선정된 NeMaf2013의 개막공연 ‘TTnedi ver.2-inside’는 영상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공연으로 지극히 개인적이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를 주제로 진행된다. ‘나’의 내면 속 공간을 무대 위에 꾸미고 무의식 속에 남아있는 경험의 순간들을 퍼포먼스로 선보이는 것이다. 실재하지 않는 공간을 드러낸 공간 연출은 몽환적인경험을 선사하며, ‘나’의 내면의 변화를 담은 역동적인 퍼포먼스는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공연을 선보이는 ‘MMM’은 한국예술종합학교 20주년 기념 창작 공모전을 시작으로 결성되었으며, 영역 구분 없이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다성적 주체를 지양하는 다양한 공연을 펼쳐왔다.
창작자의 감각을 논리적이고 비평적으로 다룬 개막작 ‘네마프2013 옴니버스 에세이 시네마’, 옴니버스 <In Dreams>, <Opening Day>, <화분을 치우러 간 사이>
개막작으로는 임창재, 하준수, 김소성 등의 3명의 감독이 참여한 ‘네마프2013 옴니버스 에세이 시네마’가 준비되어있다. ‘에세이 시네마’란 한 가지 주제에 대해 내러티브와 드라마에서 벗어나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한 모든 것을 논리적이고 비평적으로 표현해낸 영상영화이다. 또한 논리적 비평을 담았지만, 객관성이 기준이 되는 보도형 다큐멘터리와 달리 그 주제와 표현이 창작자를 중심으로 열려있는 것이 특징으로 ‘대안 Young畵’를 슬로건으로한 이번 NeMaf2013의 주제를 잘 드러내고 있다.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의 대안장르 운동’의 일환으로 (사)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의 제작, 기획한 이번 개막작 ‘네마프2013 옴니버스 에세이 시네마’는 총 3개의 단편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어우러져있다. 밤과 꿈에 관한 공감각적 이미지를 다룬 임창재 감독의 <In Dreams>, ‘윙크하기’ 등의 단순하지만 어색한 순간을 그린 하준수 감독의 <Opening Day>, 그리고 화분을 치우러 갔다 오는 짧은 순간 동안 일어나는 일을 다룬 김소성 감독의 <화분을 치우러 간 사이>는 어떤 규정된 시간 동안 일어나는 감각과 행위 그리고 사건을 다루었다.
NeMaf2013은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 전시 등 다양한 분야를 어우르는 탈장르 영상 미디어 예술 축제로, 오는 10월 16일(수)부터 25일(금)까지 서울아트시네마, 미디어극장 아이공과 홍대 일대의 대안문화 공간 및 거리 등에서 펼쳐진다. 이 기간 동안 영화를 비롯한 뉴미디어 작품을 상영 및 전시하며 글로컬 구애전, 주제전: 대안YOUNG畵, 글로컬 파노라마, 작가 특별전, 워크숍과 야외 공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영화, 전시 등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미디어 예술을 즐기는 국내 유일 아시아 최고의 대안 영화 축제 NeMaf2013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http://www.nemaf.co.kr 혹은 NeMaf2013 사무국(02-337-287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