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의, 비만인에 의한, 비만인을 위한 밤이 열린다.
페이스북 페이지 '비만 예술인 모임'은 31일 "비만 예술인 모임에 대한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9월 6일 비만인의 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페이지 개설 6일 만에 1,700명이 넘는 회원들이 성원을 보내 작은 이벤트를 준비한 것.
이번 '비만인의 밤'은 9월 6일 토요일, 오후 6시에 서울 합정동 드림홀에서 개최된다. 추석 연휴의 시작인 날이라 참석률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주최측은 "비만인들이 언제 그렇게 추석에 대접받았냐"고 일갈하며 참석을 촉구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비만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공연을 펼친다. 에로디, 피해의식, 단편선, 다이얼라잇, 더 베거스, 후추스 등이 비만인을 대표해 지원사격에 나선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스태프는 비만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흥미로울듯 하다. 심지어 공연장을 대관해준 사람 역시 비만.
이번 공연의 입장권은 20,000원이다. 예매하면 200원이 할인된다. 주최측은 예매자에게 한해 바베큐를 제공한다. 현장 구매자도 바베큐를 따로 구입해서 먹을 수 있지만, 예매자의 숫자에 맞춰서 바베큐를 준비하기 때문에 주최측은 가급적이면 예매를 권장하고 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비만 예술인 모임'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groups/BimanART/)를 참고하면 된다.
[사진 = 비만인의 밤 ⓒ 비만 예술인 모임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