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뉴요커의 사랑과 섹스 이야기를 아슬아슬하게 그려냈던 인기 미드 ‘섹스 앤 더 시티’의 기획자이자 메인작가 신디 추팩. 그녀가 자신의 진짜 결혼이야기를 ‘섹스 앤 더 시티’보다 더 아슬아슬하고 더 감동적으로 그려내는 책 ‘섹스 앤 더 웨딩’이 출간됐다.
로맨틱 코미디를 꿈꿨지만 실제 결혼을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었다. 결혼은 계속되는 작은 싸움이고 화해이며, 결국엔 사랑과 감동으로 끝난다.
로맨틱 코미디와는 조금은 어긋나고 다른 결말이고, 주인공은 로맨틱하지 않다고 목청 돋우며 이야기하지만 이상하게도 이 책은 로맨틱하다. 작가가 불임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고통이 느껴지며 때로는 잔인할 정도로 절망적이지만, 역시 이상하게도 감동적이다.
‘섹스 앤 더 웨딩’은 현재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어줄 것이며, 결혼을 꿈꾸고 있는 사람이라면 잔인한 현실 그러나 달달한 ‘로맨틱’을 맛보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정가 15,000원. 처음북스 펴냄.
[사진 = 섹스 앤 더 웨딩 ⓒ 처음북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