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해설자로 단독 데뷔전을 치른다. 차두리의 해설자 단독 데뷔 소식에 독일 언론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차두리 SBS 해설위원은 17일(한국시간) 새벽 1시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리는 독일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통해 처음으로 월드컵 단독 해설에 나선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라 불리는 G조 첫 경기는 조별리그 최고 빅매치로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독일어에 능통한 차두리 해설위원은 이미 개막 직후부터 독일 ‘빌트’지 기자들과 스마트폰 메시지, 통화를 주고 받으며 실시간으로 경기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본인이 오랜 시간 유럽무대, 특히 분데스리가에서 선수로 활약한 경험까지 가지고 있어 현대 독일 축구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해박한 지식을 자랑한다.
차두리 위원은 현재 독일대표팀 선수는 물론 에이전트, 기자 등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어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생생한 정보들을 자신의 단독 해설 데뷔전에 녹일 생각이다.
차두리 위원은 “아버지와 함께 하는 해설할 때와는 또 다른 기분이다. 떨리기도 하고, 설레는 마음도 있지만 나만의 해설을 들려주고 싶다는 포부도 크다. 해설자 데뷔전이 독일 경기여서 더 자신도 있다(웃음)”며 단독 해설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
‘쉽고 재미있는 해설’이 목표라고 밝힌 차두리 해설위원은 “옆집 아주머니, 아저씨도 재미있게 들으실 수 있는 편안한 해설을 하고 싶다. 축구는 행복한 것이다. 내 해설을 듣는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고 싶은 것이 목표다. 최고라 평가 받는 차붐의 해설도 뛰어 넘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덧붙였다.
한국시간으로 17일 새벽 1시 열리는 독일과 포르투갈의 맞대결은, 영원한 우승후보 독일과 최고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의 대결로 킥오프 전부터 전세계 미디어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SBS는 17일 새벽 1시부터 차두리 해설위원과 정우영 캐스터가 해설하는 독일-포르투갈 전을 중계 방송한다.
[사진 = 차두리 ⓒ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