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도 달라진 김강우의 포커페이스가 안방극장의 허를 제대로 찔렀다. 그는 정보석의 분노 게이지를 폭발시키며 브레이크 없는 복수혈전을 차근차근 이어갔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골든 크로스’ 11회 방송에서는 정보석의 목을 조르기 위한 김강우의 본격적인 복수가 시작됐다.
무엇보다 김강우는 이시영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정보석을 향한 복수심을 가감없이 드러내 긴장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접근한 이유를 묻는 이시영에게 감정을 호소한 거짓사랑 연기로 그녀의 의심을 완벽하게 날려버렸다.
이 날 강도윤(김강우)은 서이레(이시영)에게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서이레 너에 대한 내 마음 의심하지마. 의심하지 말고 무조건 믿어줘”라고 약속을 구했지만, 이내 웃음을 지운 채 “무슨 일이 있어도 널 믿으라고? 서동하의 딸을?”이라며 냉소적인 미소를 짓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자신의 사랑마저 복수를 위해 이용하는 강도윤의 냉혹함은 서이레와의 키스신에서 절정으로 치달았다. 그는 술에 취한 서이레가 “들어가기 싫다”고 말하자 기다렸다는 듯 “남자 앞에서 그런 말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하며 불 같은 키스를 퍼부었다. 이는 서동하(정보석)가 멀리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 그는 서동하가 사랑하는 딸 이레에게 접근함으로써 그의 심기를 제대로 자극했다.
뒤이어 그는 “살인자 아들 주제에 어디서 감히 너 따위가 내 딸과 짝이 될 것 같으냐”며 협박하는 서동하에게 냉소 가득한 미소로 “저 서이레 사랑합니다. 이레를 갖고 싶습니다. 이레를 갖기 위해서라면 못할 짓이 없습니다”라고 응수하는 등 서동하와의 맞대결을 알리며, 그를 향한 살의를 폭발시켰다.
한편, ‘골든 크로스’는 상위 0.001%의 비밀클럽 ‘골든 크로스’를 배경으로 이들의 암투와 음모 그리고 이에 희생된 평범한 한 가정의 복수가 펼쳐지는 탐욕 복수극. 22일 밤 10시 ‘골든 크로스’ 12회가 방송되는 가운데, 또 다른 시한폭탄 같은 비밀이 밝혀질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골든 크로스 ⓒ 팬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