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귀신보는 형사 처용’(이하 ‘처용’)의 유민규가 귀신 전효성의 눈물을 흘리게 만들며 나쁜남자의 면모를 선보였다.
2일 방송된 OCN 드라마 ‘처용’에서 귀신 나영(전효성)은 유민규를 향한 가슴 아픈 짝사랑을 선보였다. 나영의 입장에서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상대 민재(유민규)이지만 경찰서에 갇혀 지내는 나영에게는 꽃미남 형사 민재가 생활의 활력소나 마찬가지다.
경찰서 안에서 민재 곁에 찰싹 붙어 맴돌며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등 민재를 향한 일편단심 짝사랑을 드러낸 나영은 민재가 두고 간 휴대전화에서 여자친구가 보낸 ‘오늘 밤은 진짜 화끈하게 불 태우는 거야’라는 문자를 보자 질투심을 드러냈다. 뒤이어 민재가 화장실에 숨어서 여자친구를 달래는 전화를 엿들은 나영은 처음으로 민재의 여자친구 존재에 좌절하며 깊은 상실감에 빠진 것.
급기야 나영은 처용(오지호)에게 “민재와 같이 죽고 싶다”며 속상한 마음과 함께 자신과 이뤄질 수 없는 것에 대한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민재는 나영과 단 한번도 볼 수도, 대화를 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귀신 나영의 눈물까지 흘리게 만들며 ‘나쁜남자’로 등극했다.
한편, ‘처용’은 태어나면서부터 영혼을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윤처용이 미스터리한 괴담 속에 숨겨진 강력 미제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내용을 담은 10부작 드라마로 매주 일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 처용 ⓒ OCN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