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지는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제작 ㈜드림이엔엠)에서 왕가네의 순진무구 셋째 딸 왕광박으로 열연중. 지난 29일 방송된 ‘왕가네’ 15회분에서 왕광박은 삼촌 왕돈(최대철)이 “영달(강예빈)이 시집간댄다”라며 소식을 전하자 삼촌에게 괜한 성질을 부리고야 말았다.
가만히 앉아만 있을 왕광박이 아니었다. 최상남(한주완)과의 결혼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허영달에게 직접 확인하러 갔지만 “남자여자가 말이야, 결혼결정까지 했을 때는 말이지, 이미 산 넘고 물 건너 바다건너 독도까지 갈데까지 다 간거란다, 바보야”라며 핀잔만 받고야 말았다. 한강변에서 결국 눈물을 쏟아내고야 말았던 광박. 과연 그녀의 로맨스는 해피엔딩이 될 수 없는 걸까?
하지만 오늘(20일) 방송되는 ‘왕가네 식구들’ 16회분에서는 ‘상박커플’의 애정전선이 맑아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윤지가 한주완에게 선보인 애교 4종 세트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기 때문.
마치 슈렉의 ‘장화 신은 고양이’의 눈망울을 한 채 한주완을 바라보고 있는 이윤지의 모습. 두 손을 모으기도 하고 턱에 손을 괴고 한주완을 쳐다보고 있는 것이 영락없는 ‘상남바라기’ 광박의 모습이다. 해피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는 상박커플의 로맨스가 오늘(20일) 방송분에서는 어떻게 펼쳐질지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주변 어머님들이 그 총각(최상남)하고 잘 좀 해보라고 독려 하신다”며 웃음을 지어보인 이윤지는 “주완씨는 너무 좋은 친구이자 동료다. 역대 파트너들 중 가장 빨리 친해진 것 같다”고 전했으며 “사전에 말을 맞춘 것도 아닌데 현장에 나와서 보면 의상 콘셉트도 비슷해 커플룩이 된다. 뭔가 통하는 것이 있는 기분 좋은 친구다”라며 그들의 호흡을 자랑했다.
한편 지난 15회 방송분에서 광박은 엄마 이앙금에게 선을 보겠다며 날을 잡아 달라고 했다. “이번 주말도 괜찮다”며 상남을 잊기 위해 서두르는 모습이었다. 또한 길가에서 만난 상남에게 “나쁜 놈. 사람 갖고 놀았니? 너는 내 운명이라며. 잘 먹고 잘살아라. 결혼 축하한다”라고 이별을 고했다. 상박커플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오늘 밤 7시 55분 KBS 2TV ‘왕가네 식구들’ 16회분에 쏠려있다.
[사진 제공 = 드림이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