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은 KBS 월화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제작 로고스 필름)에서 ‘서번트 신드롬’을 지닌 자폐성향의 발달장애 청년 박시온 역을 맡아 폭풍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어눌한 말투와 구부정한 어깨, 초점 없는 시선과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 움직이는 손동작 등을 통해 자폐 증상을 실감나게 표현,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주원은 극중 소아외과 환아들에게 적합한 박시온표 ‘눈높이 치료법’을 펼쳐내며 아이들에 대한 열정적인 사랑을 드러내고 있는 상태. 천국이 없다며 눈물을 흘리던 김예은(이장경)에게는 ‘콩콩콩’포즈로 하늘 문을 여는 법을, 말조차 하지 못하고 개처럼 짖어대던 ‘개소녀’ 은옥(유해정)에게는 엄마가 건넸음직한 사랑의 대화로 말문을 트이게 했다. 한없이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박시온 만의 치료법이 환아들의 병을 하나둘씩 낫게 하는 힘을 발휘하고 있는 셈. 진정한 ‘힐링남’으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극중에서 뿐만 아니라 촬영현장에서도 아이들을 향한 ‘무한 사랑’으로, 다정다감한 ‘힐링남’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는 주원의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직 나이가 어린 아역배우들이 장시간 촬영으로 힘들어할 때마다 남다른 배려심을 발휘하고 있는 것.
밤샘 촬영으로 피곤해하던 아역 배우가 칭얼거리자 옆에 앉아 대사를 뮤지컬 노래처럼 변환한 감미로운 ‘힐링송’을 들려줘 아역 배우를 웃게 만드는가 하면, 수술실 대 위에 누운 채로 촬영을 하거나 여러 가지 의료 기구들을 장착하고 있는 아역 배우에게는 일일이 불편한 곳은 없는 지 물어보며 다독이는, 자상함을 드러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원은 촬영에 앞서 리허설 때부터 아역 배우들과 소소하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어주는 것은 물론, 자신의 대사 암기량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아역 배우들의 대사를 꼼꼼하게 살펴봐주는 등 세심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또한 아역 배우들이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 유심히 듣고 있다가 맞장구를 쳐주는가 하면, 작은 일에도 박장대소하며 함께 웃어주는 등 촬영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고 있다. 이로 인해 주원은 촬영장 아역 배우들로부터 ‘최고 인기남’이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는 귀띔이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예은 역의 이장경이 극중 박시온 캐릭터를 그림으로 귀엽게 그려 주원에게 선물하는 등 주원은 아역 배우들 사이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극중 박시온과 평소 주원의 성격이 흡사한 점이 많다. 그래서 더욱 싱크로율 200%라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우리 모두에게 힐링을 안겨주게 될 주원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8회 방송 분에서는 곽도원이 주상욱과 천호진에게 강도 높은 커넥션을 제의해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곽도원은 주상욱을 따로 불러내 “전 장사꾼 출신입니다. 가능성 없는 일은 절대 쳐다보지 않아요”라며 소아외과를 최고의 과로 만들고 싶다는 의뭉스런 제안을 던졌던 상황. 하지만 곽도원의 제안서를 본 천호진은 “이번 주 안으로 조용히 병원에서 나가주세요”라며 불같이 화를 냈다. 곽도원이 제의한 커넥션은 무엇인지, 주상욱과 천호진은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대처하게 될 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제공 = 로고스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