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 개
제 목 투윅스
형 식 수목미니시리즈
기 획 고동선
제 작 이진석
극 본 소현경
연 출 손형석, 최정규
출 연 이준기 김소연 류수영 박하선 조민기 김혜옥 이채미 정인기 엄효섭 윤희석 김법래
김재만 박주형 송재림 임세미 김효서 안용준 백승훈 여의주 배제기 김영춘 안세하
박하나 현남 송인탁
첫방송 2013년 8월 7일(수) 밤 10시
방송사 MBC
제 작 JS픽쳐스
문 의 MBC 홍보국 노지수 (02-789-2727)
2. 기획의도
살기 힘든 세상이다.
꼭 살기 힘든 세상이 아니더라도, 인간으로 태어나 각자에게 주어진 한평생을
살아내는 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잘 살고 싶은데, 정말 몸 편히 맘 편히 잘 살고 싶은데,
현실은 만족 보다 불만족이 더 많고, 기쁨 보다 고난이 더 많다.
그럴 때 우리는 답답한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어 한다.
그런데 만약….
지금 이 초라하고 허접한 삶마저 송두리째 잃어버릴 처지에 놓인다면 어떨까?
여기 그런 한 남자가 있다.
부모 형제도 없고 아내 자식도 없고, 삶에 대한 꿈도 희망도 애착도 의지도 없다.
한마디로, 삶이란 게 아예 없는 듯한 한 남자…. 장태산!
그런 그가 자신의 분신 하나를 발견한다.
그리고 동시에 살인누명을 쓴다.
그때부터 그에게 세상의 의미가 달라진다….
이 드라마는 그 남자가 도망치면서, 눈물 나게 살고 싶어지는 이야기다.
어떤 사람들이 왜 주인공에게 누명을 씌웠으며 주인공은 어떻게 그 누명을
벗는가가 초점이 아니라….
그가 왜 그렇게 필사적이며, 그들의 추적에 어떻게 끝까지 벗어나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지를 그리는 드라마다.
인간은 과연 무엇 때문에 사는지를 돌아보고자 한다.
3. 등장인물
장태산 (남, 32세) / 이준기
영등포 뒷골목 전당포 ‘다바다’ 의 지배인이자 ‘문일석’ 조직의 조직원. 말만 지배원이고 조직원이지, 한심한 3류 양아치다. 허우대에 목숨 걸면서 건들거리며 살지만, 속은 정 많고 웃음 많고 눈물도 많은 성격. 어린시절, 부산에서 아버지 얼굴도 모른 채 어머니와 단둘이 살다가, 동맥을 그은 어머니의 자살 현장을 여덟 살 생일 선물로 받았다. 그 절망과 외로움과 분노를 주먹으로 풀면서 자연스레 조직원이 되었다.
8년 전, 사랑했던 인혜를 버리면서, 삶의 끈도 놓아버렸다. 자신의 죄를 대신해 감옥 가지 않으면 인혜까지 죽이겠다는 문일석의 협박 때문에, 독하고 모질게 인혜를 떼어내고 그녀를 산부인과 수술실에 밀어 넣었다. 인혜의 행복을 위해서였고, 뱃속의 아이는 인혜의 짐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어머니의 짐이었던 것처럼. 그렇게 하면 인혜는 자신을 잊고 언젠가는 행복하게 살 거라고 믿었는데….
8년 만에 인혜가 나타났다. 혼자 낳아 기른 딸아이가 백혈병이라고, 골수검사를 해달라고…. 내가 그 아이 아빠란다. 자식이 있다니, 온 우주 털어 달랑 자기 혼자라고 생각했는데, 딸이 있단다. 8년 전에 나는 그 아이에게 죽으라고 수술실에 밀어 넣었는데, 그 때는 인혜 때문에 살아났다가 이제는 백혈병으로 죽어가고 있단다. 그런데 기막히게도 내 골수가 아이와 맞아서 아이를 살릴 수 있단다. 죄책감과 함께 뻐근한 감동이 밀려온다. 이번에는 내가 그 아이를 살릴 수 있게 됐다는 기적 같은 결과에 기뻐하며 수술 날짜를 잡는데….
뜻하지 않게 오미숙의 살해범으로 체포된다. 누명이라고 항변하지만, 지문 검사부터 알리바이까지 모든 게 그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충격도 잠시, 딸아이의 수술이 떠오른다. 그럼, 내가 한번 죽일 뻔했던 아이, 그런데 내 딸이 돼서 태어난 아이, 수진이…. 그 아이 수술은 어떻게 하지…?
박재경 (여, 27세) / 김소연
남부 지검 형사 1부 검사. 법대 졸업과 동시에 단번에 사법시험에 패스하고 현재 검사로 재직 중인 재원이지만, 검찰청 내에서는 ‘꼴통’ 검사로 유명하다. 복잡한 사건만 맡으면 쓸데없이 작은 꼬투리까지 파고들어 늘어지는 탓에, 그녀에게는 아주 간단한 사건들만 배당된다. 수사관 민수가 놀려도 한부장이 면박을 줘도, 늘 허허실실 능청능청 받아치며 넘어가서 ‘헐랭이’ 소리를 듣는다.
그런 그녀의 속에는, 조서희와 문일석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차있다. 고3 때, 재개발 상가 세입자였던 아버지가 문일석의 칼에 찔린 후, 그녀의 롤모델이었던 변호사 조서희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갔다가 조서희와 문일석의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았다. 억울했고, 분노가 끓었으며, 그 분노는 곧 삶의 이유가 됐다.
연수원 시절부터 끈질기게 문일석과 조서희 뒤를 쫓고 또 쫓았지만, 심증은 있는데 명확한 증거를 잡을 수가 없었다. 자신을 따르던 미숙이가 정보원 노릇을 하겠다고 하자, 위험한 줄 알면서도 미숙이를 투입했다. 그랬는데, 미숙이가 잔인하게 살해당한다.
그런데 장태산이, 문일석과 조서희의 접선 증거가 담긴 디카를 가지고 도망친다. 필사적으로 장태산을 뒤쫓는데….
임승우 (남, 34세) / 류수영
인혜의 정혼남. 강력팀 형사. 경찰집안 출신으로 범인 검거율 1위의 형사다. 맘먹은 일은 꼭 해야 하며, 지고는 못사는 승부사. 범죄형 인간이 따로 있다고 믿는다. 범법의 길을 들어선 인간은 태생이 그렇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태산을 단순 살인범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홀로 수진을 키우며 비참하게 살던 인혜를 사랑하게 되었다. 오랜 시간 공들여 겨우 인혜의 마음을 잡고 결혼을 약속했다. 열악한 조건의 여자를 사랑으로 포용했다는 뿌듯함도 가지고 있다.
탈주범 장태산 사건을 배정 받고 신이 난다. 한동안 잡범들 쫓느라고 심심했는데 오랜만에 쫓을만한 놈, 잡을만한 놈이 생겼다. 그런데 그놈이, 바로 인혜의 옛 남자란다. 무서운 질투와 승부욕이 판단을 흐리게 만든다. 반듯하게 닦아온 내 인생에 구정물이 튀기는 기분이다. 저 놈을 꼭 잡아서 인혜와 내 인생에서 영원히 격리시키고 싶다. 그때부터 그는 형사로 태산을 쫓지 않는다.
서인혜 (여, 30세) / 박하선
태산의 옛 애인. 명랑하고 밝았다, 태산을 만났던 시절에는. 대학생과 조폭으로 만났지만 태산을 주저 없이 감싸고 사랑했고, 뜻하지 않게 수진을 임신하자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둘만의 미래까지 계획하고 약속했는데. 돌연 태산이 그녀를 버렸다. 뱃속의 아이와 함께.
왜 태산이 그녀를 혹독하게 버리고, 어디론가 떠나버렸는지 이유도 모른 채, 가족들을 떠나 서울로 와서 혼자 수진을 낳고 키웠다. 태산에게 받은 상처 때문에 남자를 믿지 않았는데, 그 틈을 집요하게 비집고 들어온 승우의 오랜 정성에 마음이 기울어 결국 결혼을 결심했다.
딸 수진에게 아빠는 죽었다고 했다. 그런데 수진이 백혈병이 재발하고 어디에서도 수진과 맞는 골수를 찾을 수 없자,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태산을 찾아가는데…. 이 남자, 예전의 그 사람 같지 않게 망가졌고 형편없어졌다. 기가 막히지만, 다행히 수진이와 골수가 맞는다. 그걸로 됐다. 골수를 받아 수진일 살릴 수 있음 그걸로 됐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 후 살인범 도주 수배 뉴스에 태산이 나온다. 가슴이 쿵 무너져 내린다. 그 때 태산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수진이 수술 날까지 꼭 돌아오겠다고. 절절한 그의 목소리에서 진심이 느껴진다.
조서희 (여, 50대 중반) / 김혜옥
부산 출신의 여당 3선 국회의원. 장애인, 미혼모 등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정책을 펼치며, 그들에 대한 봉사를 몸소 실천하며 한국의 ‘마더테레사’로 불린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서울시장에까지 추대하는 인기 정치인이 되었지만, 실은 조폭 출신 문일석과 결탁해 거대한 돈을 챙기고 있는 탐욕의 화신이다.
남편이 대기업 횡령사건에 연루되어 자살을 한 후 홀로 자폐아 아이를 키우며, 죽은 남편 남긴 엄청난 사채 빚에 시달린다. 이 때 첫 거래를 했던 조폭 출신 문일석과 손을 잡고 철저한 이중 생활을 시작한다. 워낙 치밀한 성격이라 그 누구에게도, 심지어 재경에게 조차도 어떤 꼬투리도 잡히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의 이중생활의 증거물이 탈주범 장태산의 손에 들어가게 되고, 일생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
문일석 (남, 40대 후반) / 조민기
현재 성실 캐피탈, 일석 건설, MC 글로벌 등 굵직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비록 부산의 조폭으로 시작해 사업자금을 모았지만, 그 끝은 영화 ‘대부’의 마이클 콜레오네처럼 합법적인 거대 사업가로 자리 잡는 게 최종 목표다.
부산 조폭 시절, 건설업체를 설립하고 키우려던 즈음에, 남편의 사채빚으로 허덕이는 국회의원 조서희와 처음 손을 잡으면서 돈과 권력의 결탁이 주는 시너지 효과를 짜릿하게 맛봤다.
순진하고 어리숙한 여자를 좋아한다. 때문에 순수한 미숙에게 금방 빠져들지만, 뒤늦게 미숙이 재경의 정보원임을 알고 분노해 그녀를 죽이고 태산에게 살인죄를 뒤집어 씌운다. 그러나 자신과 조서희의 비밀거래의 증거물을 태산이 갖고 있는 걸 알고 기함한다. 킬러 ‘김선생’ 을 불러들이는데, 장태산 이 자식이 좀처럼 죽어주지 않는다. 도대체 왜 이렇게 신들린 것처럼 도망치는 거야….
서수진 (여, 8세) / 이채미
태산과 인혜의 딸. 백혈병 재발로 골수 이식만이 마지막 희망이다. 선천적인 성격이 밝고 낙천적인 엄마 인혜를 닮고, 아빠 태산을 닮아 온갖 운동을 좋아하는 사랑스런 아이. 어려서부터 일하는 엄마 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던 터라 혼자 상상하는 게 취미고 애 답지 않게 속깊은 데가 있다. 아빠는 예전에 죽었다고 알고 있으면서도 늘 아빠를 그리워하다가 우연히 엄마가 찢어서 버린 태산의 사진을 봤다. 그 사진을 가지고 얼마나 보고 또 봤는지, 병원에서 만난 태산을 단번에 알아본다. 죽었다고 했던 아빠가 살아있는 걸 엄마에게 확인하지 않고 덮어둘 만큼 애어른 같은 면이 있지만, 몇 년 째 드나들며 아빠 같은 존재가 된 승우도 워낙 좋아해서 무균실 생활을 하면서 혼자 ‘아저씨’ 와 ‘아빠’ 사이에서 삼각관계로 고민한다.
김선생 (남, 나이 미상) / 송재림
문일석의 숨겨진 히든카드 킬러로 아무도 킬러로 보지 않을 만큼 점잖아서 별명이 ‘선생’이다.표면상 직업은 사진작가로 포장해 행동반경을 자유롭게 만들어놓은 상태. 그가 언제부터 어떻게 문일석과 연관돼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문일석이 거둔 양아들쯤으로 알고 있다. 무표정 무감정의 사이보그 같은 냉혈한으로 태산을 죽이려 뒤쫓는다.
한치국 (남, 50대 초반) / 천호진
전 청계파 보스. 한때 강북을 지배하던 거대 조직의 보스였다. 5년 전 문일석이 사업 근거지를 서울로 옮기면서 건설부지 매매를 둘러싼 갈등 끝에 한치국의 적대파와 손잡은 문일석 측 공격에 패배하면서 조직이 와해 됐고, 상처 난 몸으로 태산과 맞닥뜨려 죽을 고비에 처했으나, 태산의 망설임으로 겨우 살아나 도망친 후 종적을 감춰서 미스테리로 남은 인물이다.
◉ 검찰청 사람들
한정우 (남, 40대 후반) / 엄효섭
남부 지검 형사1부 부장 검사. 재경의 직속상관. 마치 옛날 부동산 중개소 아저씨처럼 털털하고 늘 허허거리면서 좀처럼 화를 내지 않아서 언뜻 무골호인처럼 보이지만, 피의자들에게는 ‘저승사자’ 고, 검찰청 내에서는 대나무를 줄여 ‘대부장’으로 불릴만큼 외유내강형 인물.
도상훈 (남, 37세) / 윤희석
박재경 검사실의 수사관. 고시공부 할 때 봤던 같은 고시원에서 재경과 편한 사이로 알고 지냈지만, 검사와 수사관으로 재회하고는, 철저하게 검사님으로 재경을 모시면서 묵묵히 키다리 아저씨처럼 재경의 곁을 지킨다. 고시생일 때부터 재경을 좋아했지만 절대 마음을 표현하지 않는다.
김민수 (남, 27세) / 여의주
박재경 검사실의 수사관. 덜렁덜렁거리지만 늘 유쾌하고 밝다.
◉ 강력계 사람들
양택남 (남, 40대 후반) / 정인기
경찰서 강력1팀 팀장. 강력팀에서 출발해서 줄 곳 강력팀에 몸담아 와서 강력통으로 불린다. 다혈질에 성질이 급하지만, 속 깊고 따뜻하다. 형사 생활 초기에 겪은 신창원 탈주 사건 때 물먹은 악몽 때문에 장태산 탈주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진일도 (남, 20대 후반) / 안용준
신출내기로 군기가 잔뜩 들어 뻣뻣해 있는 상태. 순진하고 고지식해서 형사 일과 관련해서는 선배가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는다. 형사가 된 이유는 오직 하나, 멋있어 보여서다.
◉ 그 외
오미숙 (여, 20대 중반) / 임세미
룸싸롱 종업원. 재경의 정보원. 문일석의 내연녀 중 한명. 마약에 중독되어 거의 폐인 수준일 때 만난 재경을 만나고, 그녀의 도움으로 마약에서 벗어났다. 고아가 된 순간부터 단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배려와 관심을 준 재경을 은인으로 여겨 그녀를 위해 스파이로 잠입했다가 살해당한다.
화장을 하면 섹시하고 뇌쇄적인 모습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 그 입에서 나오는 어투는 어눌하고 행동은 순수하다. 그 이중적인 모습이 문일석의 마음을 끌었고 문일석의 숨겨진 내연녀가 되었지만, 태산을 좋아해서 전당포를 들락거린다.
고만석 (남, 20대 후반) / 안세하
태산과 함께 살고 있는 고아원 후배. 카센터 종업원으로 성실히 살고 있다. 서울에서 우연히 태산과 조우, 도박으로 방값까지 날린 태산에게 낚여 함께 살게 됐다. 고아원 시절에는 태산을 감히 쳐다도 못 볼 무서운 선배였던 태산을 함께 살고 태산의 성품을 파악한 후부터는 마누라처럼 이 잔소리 저 잔소리 해대는 정 많은 친구.
임형진 (남, 30대 초반) / 박세형
문일석의 오른팔이자 성실 캐피탈 기획실장. 머리가 영민하고 비상하게 빠르다. 원래 고문 변호사로 문일석과 인연을 맺었다가 발전, 지금은 문일석 사업의 브레인 역할을 한다. 황대준과 함께 문일석과 조서희 커넥션 전반을 알고 있는 인물.
황대준 (남, 30대 후반) / 김법래
문일석의 왼팔. 부산 시절부터 문일석과 함께 한 행동대장 출신. 배운 거 없고 가진 거 없는 자신을 거둬주고 호텔 사장까지 만들어준 문일석을 하늘 같이 떠받든다. 무식하고 거칠다.
조대룡 (남, 20대 후반) / 배제기
전당포 경영권을 가진 대양파 하부 조직원. 문일석 쪽에서 시키는 대로 태산을 오미숙 살해현장으로 유인해 보낸다.
장석두 (남, 20대 중반) / 김영춘
전당포 일을 보는 막내. 대룡의 똘마니.
장영자 (여, 20대 초반) / 박하나
고만석의 애인. 화장품 가게 종업원.
4. 제작진 소개
극 본
소현경 [내 딸 서영이](2012), [49일](2011), [검사프린세스](2010), [찬란한 유산](2009) 등
연 출
손형석 [천사의 선택](2012), [개인의 취향](2010), [잘했군 잘했어](2009), [밤이면 밤마다](2008), [굳세어라 금순아](2005) 등
최정규 [마의](2012,공동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