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나와라 뚝딱’ 한지혜가 실감나는 ‘재벌녀 되기 매뉴얼’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한지혜는 27일 방송된 MBC ‘금 나와라 뚝딱’(극본 하청옥, 연출 이형선, 최은경) 7회 분에서 연정훈의 아내 역할 대행을 위해 본격적으로 교육을 받기 시작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명랑한 악바리 노점상 몽희가 도도한 재벌집 며느리 유나가 되기 위한 철두철미한 ‘재벌녀 행동수칙’을 습득하게 된 것.
극중 몽희(한지혜)는 본적도 없는 현수(연정훈)의 아내 유나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현수에게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던 상황. 이와 관련 현수로부터 여행 때 찍어놓은 유나의 영상을 받게 된 몽희는 현수와 함께 매일 3~4시간씩 재벌녀 유나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영상을 보고 난 후 몽희는 “기본적으로 온 세상 깔보는 듯한 눈빛이구만”이라고 평하며 유나의 눈빛을 따라 했다. 재벌녀 유나가 되기 위한 첫번째 매뉴얼이었던 셈. 현수가 몽희의 눈빛에 “깡패같다”고 핀잔을 줬지만,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재벌녀 유나 되기 교육’을 이어갔다.
또한 몽희는“미안하지만 그건 당신 사정이예요”라며 유나가 자주 썼던 거만한 말투와 도도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어 ‘재벌녀 따라하기’에 탄력을 받은 듯한 몽희는 “난 하고 싶은 소리 못하고 살면, 병나요”라고 완벽하게 유나에 빙의된 모습을 펼쳐 보였다. 놀라운 발전 속도를 보이는 몽희에게 현수 역시 “10점 만점에 10점”이라고 칭찬하며 하이파이브까지 하기에 이르렀던 것. 앞으로 더욱 강도 높은 ‘재벌녀 매뉴얼’이 등장할 것이 예고되면서 한지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몽희는 동생 몽현(백진희)이 현수의 동생 현태(박서준)의 결혼 상대로 인사 드리러 온 자리에도 현수의 아내인 유나 자격으로 참석, 몽현을 놀라게 했다. 몽희가 유나 역할 대행을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몽현으로서는 언니 몽희가 그 자리에 있는 것에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 순상(한진희)의 며느리로서 대면하게 된 몽희와 몽현에게 펼쳐질 에피소드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관심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시청자들은 “전혀 다른 몽희와 유나를 오가는 한지혜의 연기에 감탄만 쏟아질 뿐” “몽희인지 유나인지 교묘한 오감이 놀랍다” “유나로 변장한 몽희 볼 때마다 왠지 모르게 두근거리네” “갈수록 유나와 똑같아지는 몽희 보는 맛이 쏠쏠하군”라고 한지혜의 완벽 연기 변신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한편 ‘금나와라 뚝딱’은 중산층의 허세와 실상을 풍자적으로 그려내며 결혼과 가족의 의미를 찾으려는 가족드라마. 달콤한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굳건히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주인공 몽희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