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도 볼 수 있는 단 하나의 바다 수족관이 있다? 바로 호주 퀸즈랜드 주에 위치하고 있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다.
호주를 아는 사람들이 ‘호주는 보는 곳이 아니라, 느끼는 곳’이라고 말하는 것이 바로 이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를 두고 한 말이다.
호주 여행에 있어, 꼭 방문해야 하는 곳으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도록 만든 이곳은 어떤 곳일까?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 유산으로 2000km에 달하는 거대한 산호초 지대로 전 세계인들이 몰려오는 호주 최고의 관광지다. 면적으로 비교한다면, 이탈리아보다 크다. 이탈리아로 비교한 것은 바로 모양 때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남북으로 매우 길기 때문에 기후가 일정하지 않다. 트로피컬 제도로 여름철 최고 기운이 섭씨 30도 이상, 겨울철 최저기온이 섭씨 18도로 열대 기후에 속한다. 그렇지만 일조 시간이 길고 비가 적어 따뜻한 날이 많다. 또, 12월에서 3월은 우기에 속하지만, 하루 종일 비가 계속 내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관광은 짙푸른색 산호초 군 옆에 정박된 대규모의 바지선에서 펼쳐진다. 선상에서 선탠을 하거나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에서의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투명한 물빛을 통해 비쳐지는 갖가지 빛깔의 모양의 산호초 감상은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 유리바닥 보트와 잠수선 등을 이용해 가능한데, 산호초 사이를 무리지어 다니는 강렬한 색상의 열대어들을 볼 수 있다.
스노클링으로 들여다본 수중은 형형색색의 물고기가 여러 모양의 산호 해저를 배경으로 유유히 오간다. 반잠수함 투어에 참가하면 유리창을 통해 수중 풍경 촬영할 수 있으며, 헬기 등을 타고 상공에서 내려다보면 예전에 알고 있던 바다와는 또 다른 표정의 바다를 만날 수 있다. 무어라 표현하기 힘든 산호와 바닷물과 빛이 빚어내는 오묘한 추상화는 아름다움을 더한다.
이곳은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로 세계의 8경 중 하나로 꼽힌다. 약 1만5천년 전 산호가 조금씩 형성하면서 생긴 지역으로서 이곳에서는 어마어마한 종류의 산호초를 볼 수 있다.
이곳은 600여개의 넘는 크고 작은 섬과 350여 종의 선호초 그리고 2천 여 종의 물고기가 살고 있다고 한다. 그 중 70여개는 관광객들로부터 휴양지로서 각광받고 있다.
기본적으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배를 타고, 약 1시간 정도 먼 바다로 나가 하루 종일 즐기다 5시쯤 다시 육지로 돌아오는 코스다. 이 코스는 선러버 리프 크루즈(Sunlover Reef Cruise) 상품이 한국인 직원이 있어 유명하다.
선러버 크루즈는 무어 리프(Moore Reef)의 폰톤(Pontoon- 배를 정박할 수 있도록 바다위에 인공적으로 설치 해놓은 부선)에 머물러 각종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호주 관광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호주 관광 ⓒ 호주 관광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