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금메달 확정 순간에도 변함없는 ‘돌부처 페이스’를 유지하는 이유를 밝혔다. 오늘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는 이봉원, 홍석천, 차준환, 강지영이 출연하는 ‘장사 쉬워 죽~겠어!’ 특집으로 꾸며진다.

차준환은 2025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싱글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남자 피겨 최초로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그는 지난 시즌 ‘4대륙 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거머쥐며 국제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차준환은 자신의 시그니처 기술인 ‘쿼드러플 살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쿼드러플 살코’는 왼발로 후진한 뒤 빙판 위에서 4회전 점프를 하는 기술로, MC 장도연이 점프 전 어떤 생각을 하느냐고 묻자 “아무 생각도 안 해요”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 유세윤이 “이거 될까?”라는 질문에 차준환은 “그런 생각 자체가 실패로 이어질 수 있어요”라며 확고한 신념을 드러냈다. 그는 기술에 성공했을 때와 넘어졌을 때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숨 쉬어요. 다음 기술을 해야 하니까”라고 답해 강철 멘털의 소유자임을 입증했다.

경기 점수를 확인하거나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에도 차준환은 무덤덤한 ‘돌부처 페이스’를 유지해 화제를 모았다. MC 김구라는 차준환에게 최종 목표인 올림픽 금메달을 딸 때까지 기쁨을 자제하는 것인지 물었고, 차준환은 “점수나 메달을 받았을 때보다 경기를 마무리했을 때 감정이 올라온다”며 “저 순간에는 이미 제 손을 떠났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결과보다 스스로의 만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진중한 태도를 보여주었다.

이봉원이 경기 후 아이스 링크에 던져주는 인형들을 다 갖고 가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차준환은 난생처음 듣는 질문에 당황해 웃음을 터뜨렸다. MC 김국진은 “인형 가게에 넘긴다는 얘기가 있던데?”라며 의혹을 제기해 궁금증을 더했다. 차준환의 솔직한 매력은 오늘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라디오스타’는 MC들이 독창적인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키며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인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진행된다.

[출처=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