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터너티브 K-팝 그룹 바밍타이거(Balming Tiger)가 지난달 28일과 29일 양일간 서울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 '비둘기와 플라스틱(Pigeon and Plastic)'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공연은 바밍타이거의 정규 1집 'January Never Dies' 수록곡인 'Pigeon and Plastic'에서 모티프를 얻은 독창적인 테마와 연출로 주목받았다.
이번 공연은 영화 촬영장을 옮겨온 듯한 무대와 메이킹 필름을 담은 VCR, 밴드 라이브 퍼포먼스가 실시간으로 맞물려 하나의 유기적인 서사를 완성했다. 현실과 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개는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제공했다. 특히 김기천, 박정민, 백현진, 심은경, 이정현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참여한 페이크 다큐 형식의 VCR이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바밍타이거 멤버들의 외형을 복사한 모습으로 등장해 '비둘기와 플라스틱'이라는 주제를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방탄소년단 RM과 밴드 실리카겔 김한주도 VCR에 깜짝 출연해 관객의 환호를 이끌었다. 김한주는 이번 공연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사운드적 완성도를 높였으며, 류성희 미술감독이 세트 디자인에 참여해 '감각의 총집합'이라 불릴 만한 무대를 실현했다.
바밍타이거는 이번 공연의 열기를 이어 7월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투어에 나선다. '후지 락 페스티벌(Fuji Rock Festival)', '레딩 앤 리즈 페스티벌(Reading and Leeds Festival)' 등 세계적 음악 페스티벌 무대와 해외 단독 공연이 포함된 월드 투어 'World Expo Tour 2025'를 전개한다. 이번 투어는 지난해 단독 공연 'Balming Tiger World Expo 2024'의 연장선이며, 풀 밴드셋으로 진행된다.
바밍타이거는 오는 5일부터 8월 26일까지 영국, 일본, 대만, 홍콩, 몽골 등 7개 도시를 순회하며 생동감 넘치는 연주와 편곡된 사운드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출처=HNS HQ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