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에서 에픽하이의 타블로와 투컷이 과거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2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너튜브 스타' 특집으로 타블로, 투컷, 임우일, 김원훈이 출연했다.

방송에서 타블로는 에픽하이의 데뷔 앨범이 주목받지 못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이후 '대중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곡'을 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평화의 날'을 언급하며 이 곡이 에픽하이의 이름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평화의 날' 활동 중 투컷이 퉁명스러운 반응을 보였고, 이로 인해 타블로는 차 안에서 "활동에 불만 있냐?"고 물었다. 이에 투컷은 의자를 발로 차며 "가짜 힙합하고 싶지 않았어!"라고 외쳤다. 이 장면은 스튜디오에서 웃음을 자아냈다.

투컷은 당시의 속마음을 해명하며, 그룹 정체성 형성의 시기에 대중성에만 치우쳐질까 염려했다고 밝혔다. 타블로는 "투컷은 힙합을 지켜야 하는 '힙합지킴이'다"라고 언급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타블로는 투컷이 소속사 사장에게 "저 에픽하이 못 하겠습니다. 저 이 팀 안 할래요. 해체할래요"라고 탈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소속사 사장님은 "해체할 필요까진 없고 정식(투컷)만 나가면 될 것 같아"라고 응답하며 웃음을 더했다.

23년째 계속되는 타블로와 투컷의 티격태격 케미는 이날 방송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이들의 에피소드는 2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라디오스타'는 MC들이 다양한 주제로 게스트들과의 진솔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독보적인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출처=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