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뉴웨이브 거장 소마이 신지 감독의 대표작 <이사>가 오는 7월 17일 오후 2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 및 배급 시사회를 개최한다. 이 영화는 2025년 7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이사>는 부모의 이혼을 마주한 6학년 소녀 렌의 성장을 다룬 작품으로, 히코 다나카의 소설 [두 개의 집]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부모의 갑작스러운 이혼 선언으로 화목했던 가정이 무너진 렌의 여정을 따라간다. 소마이 신지 감독은 1980~90년대 일본 뉴웨이브를 이끈 거장으로, 이번 영화는 2023년 촬영감독 쿠리타 도요미치에 의해 4K로 복원됐다. <이사>는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복원 영화상을 수상하며 작품의 가치를 입증했다.
소마이 신지는 1993년 제4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바 있으며, 이는 그가 국제적으로 주목받게 된 첫 작품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소마이 신지가 그 세대 최고의 감독임을 확신했고, 그 순간부터 그는 내가 ‘넘어서고 싶었던 단 한 명의 감독’이 되었다”고 극찬했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로 경이로운 작품. <이사>는 소마이 신지 감독 커리어의 가장 정제된 시기를 보여주며, 타바타 토모코의 캐릭터를 통해 그 생동감을 완성시켰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저명한 평론가 하스미 시케히코는 “마스터피스. 일본 스튜디오 시스템의 종말과 독립영화의 부상 사이를 잇는 ‘잃어버린 연결고리’”라고 강조했다. 소마이 신지는 1980년부터 2000년까지 13편의 장편 영화를 연출했으며, 2001년 5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일본 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이사>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하는 것으로 유명한 소마이 신지 감독의 작품으로, 아마추어 아역 배우 타바타 토모코를 주연으로 발탁해 생동감 있는 연기를 이끌어냈다. 이 영화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아역 연기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영화는 화목한 가정을 자부하던 6학년 소녀 렌이 아빠의 이혼 선언과 함께 겪는 고통과 감정을 다룬다. “나는 엄마 아빠가 싸워도 참았어 근데 왜 엄마 아빠는 못 참는 거야?”라는 렌의 질문은 부모의 이혼이 가져오는 복잡한 감정을 잘 드러낸다. 렌은 엄마가 만든 ‘둘을 위한 계약서’도 싫고 친구들이 이 사실을 알아챌까 두려워한다. 렌은 “엄마, 부탁이 있어 이번 주 토요일 비와 호수에 가자”라며 몰래 꾸민 세 가족 여행을 계획한다.
<이사>는 125분 러닝타임으로, 12세 이상 관람가로 지정됐다. 이번 언론/배급 시사회는 영화의 첫 정식 개봉을 앞두고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출처=찬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