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가 7월 4일 금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만화가의 예언과 관련된 ‘7월 대재앙설’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사람들의 불안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추적한다.

부산에서 낚싯배를 운영하는 김 선장은 최근 기이한 일을 겪었다. 그는 연간 포획량이 30마리도 채 되지 않는 희귀 심해어 돗돔을 불과 한 달 사이에 5마리나 잡았으며, 하루에 3마리를 잡은 적도 있다고 전했다. 길이 1.7m에 무게 100kg에 육박하는 거대한 돗돔이 자주 잡히자, 어부들 사이에서는 불길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심해어가 잇따라 출현하면 큰 지진이 일어난다는 속설 때문이다. 이와 관련된 소문은 바다 건너 일본에서도 퍼지고 있다.

일본의 만화가 타츠키 료는 자신의 만화 <내가 본 미래>를 통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정확히 예측한 바 있다. 그녀는 2025년 7월 일본 열도에 대재앙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언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SNS를 통해 관련 내용이 빠르게 퍼지자, 일본 정부와 전문가들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대지진 전조로 추정되는 현상이 잇따라 나타나면서 지진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도카라 열도에서는 최근 1000회가 넘는 군발지진이 발생했다. 이곳에서 수십 회 이상의 지진이 일어난 해에는 반드시 대지진으로 돌아온다는 일명 ‘도카라의 법칙’이 존재한다. 또한 난카이 해곡에서는 100~150년 주기로 대지진이 발생한다는 ‘난카이 대지진 100년 주기설’까지 더해져 대지진에 대한 공포가 고조되고 있다.

부산대학교 지질환경공학과 김기범 교수는 “지진은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확률은 올라갈 것이다. 지금 당장 긴급 속보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7월 5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 앞바다의 기이한 심해어 출현과 일본의 대지진설 간의 연관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타츠키 료가 꿈에서 본 장면이 조작된 환상인지, 아니면 실제로 다가올 미래를 미리 본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아시아 국가들은 대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7월 4일 금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출처=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