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광복 80주년 특별기획 《1945-2025, 기억·록》 5회 ‘임정을 지킨 부부, 연미당과 엄항섭’ 편이 7월 6일 오전 10시 25분에 방송된다. 이번 편에서는 배우 박하선이 기록자로 나서 임시정부의 독립운동가 부부인 연미당과 엄항섭의 삶을 조명한다.
프로그램 《기억·록》은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획된 미니 다큐 프로젝트로, 시대를 대표하는 셀럽들이 기록자로 등장해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헌신을 재조명한다. 이를 통해 잊혀진 이름들과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긴다.
1927년 3월 상해 임시정부 청사에서 독립운동가 집안의 외동딸 연미당과 임시정부 핵심 실무자 엄항섭이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의 결혼은 개인적 결합을 넘어 조국 독립을 위한 연대와 헌신의 시작이었다. 결혼 후 부부는 임시정부의 다양한 업무를 함께 수행하며 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특히 윤봉길 의사의 훙커우 공원 의거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연미당은 폭탄을 감싸기 위한 보자기를 제작했고, 엄항섭은 거사의 배후가 임시정부임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성명서를 작성했다. 이 사건은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으며 독립운동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그러나 일제의 감시와 추격도 더욱 거세졌다.
이후 임시정부는 약 8년에 걸친 긴 피난 생활을 이어갔고, 연미당과 엄항섭 부부는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하며 끝까지 임시정부를 지켰다. 배우 박하선은 “부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간절하게 독립을 바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싶다”며 그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방송 이후에는 MBC 시사교양 유튜브 채널 ‘MBC PLAYGROUND’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전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출처=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