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7월 5일 방송에서 ‘하하 피규어 방문판매’ 편을 선보이며 토요일 예능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3.5%, 2049 시청률 1.7%를 기록하며 토요일 전체 예능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4.7%까지 올랐다.

이번 방송에서는 멤버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이 하하의 ‘하이브리드 샘이솟아 리오레이비’(이하 ‘하이브리드’) 피규어 재고 137개를 판매하기 위해 직접 방문판매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하는 13년 만에 ‘하이브리드’ 캐릭터를 부활시켜 피규어 판매에 나섰다. 주우재는 하하의 머리숱이 줄어든 점을 언급하며 “머리숱 없어진 거 봐”라고 말했다. 하하는 “이번이 ‘하이브리드’의 고별 무대다. 10년 뒤면 앞머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첫 고객은 ‘요정재형’ 정재형이었다. 정재형은 하하가 유명하지만 인기가 없다는 점을 위로했고, 멤버들은 그를 ‘칭찬 감옥’에 가둬 영업을 시작했다. ‘하이브리드’ 캐릭터를 모르는 정재형을 위해 AI를 활용했으나 ‘하이브리드’ 차량 검색 결과만 나와 하하는 굴욕을 겪었다. 정재형은 멤버들의 영업에 지쳐 돈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과 하하는 ‘판매 2위’ 정준하에게 연락했으나 정준하는 미국 시애틀에서 사업 중이었다. 유재석과 하하는 정준하에게 피규어 판매 2위 소식을 전하며 비행기를 타고 오라고 요청했으나, 정준하는 동생들의 거짓말로 생각해 믿지 않았다.

이어 유재석과 이이경은 경기도 하남에 사는 프로파일러 권일용을 만나러 갔다. 권일용은 아파트 입구까지 마중을 나와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본격 영업 전임에도 10개 대량 주문을 했다. 권일용은 ‘무한도전’ 종료 후에도 ‘하이브리드’ 피규어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유재석은 권일용을 ‘하남의 큰손’이라 칭하며 기뻐했다.

유재석과 이이경은 하하의 아내 별에게도 피규어 판매를 시도했다. 별은 유재석과 이이경의 방문에 “남편이 요즘 활약을 잘 못하나요?”라며 학부모 모드로 걱정했다. 하하의 피규어 판매 꼴찌 소식을 접한 별은 ‘하이브리드’ 복장을 입고 셀카를 보낸 하하를 떠올리며 안타까워했다. 정준하가 ‘판매 2위’라는 소식에는 “자기가 산 거 아니냐?”라고 반응했다.

하하는 자신의 팬들이 모두 ‘샤이팬’이라며 고향 이촌동에서 명예 회복을 시도했다. 주우재는 과거 하하의 라디오 방송을 녹음할 정도로 팬심을 드러냈다. 이촌동 한복판에서 ‘하이브리드’ 피규어를 들고 판매를 시작한 하하는 시민들에게 ‘투명 인간’ 취급을 받았다. 하하는 “창피해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주우재는 하하를 보며 “내 연예인의 단독 공연 보는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하하가 외로운 판매 사투를 벌이는 가운데 가게 직원으로부터 전화가 왔고, 이이경이 피규어 값 4만6800원을 결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하는 황당한 웃음을 터뜨렸고, 유재석과 이이경은 “오늘 완판!”이라고 외쳤다. 하하는 피규어 재고 115개를 남기며 황광희를 역전해 판매 순위 꼴찌에서 벗어났다.

다음 방송 예고편에는 예능 기강을 잡으러 온 박명수와 ‘놀면 뭐하니?’ 멤버들의 만남이 예고됐다.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출처=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