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극본 한지훈, 연출 박영수) 7회에서는 석훈(권상우 분)이 호텔 인수 사업을 위해 세영(최지우 분)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그러면서 아내 홍주(박하선 분)와는 날이 갈수록 오해가 쌓여가는 내용이 전개되며 팽팽한 위기감에 휩싸였다.
지난주 M 호텔 인수 협상을 위해 한국에 온 두 회장의 뒤를 밟는 과정에서 세영과 자연스런 스킨십이 오가며 묘한 분위기를 풍겼던 석훈은 이날 세영으로부터 마음이 담긴 고백을 듣고 당혹감에 휩싸였다. 세영이 홍주와 날선 만남을 가졌던 일을 털어놓으며 석훈이 좋아지는 마음을 고백했기 때문.
홍콩에서의 사흘간의 일로 한 가정에 풍파를 일으켰고, 이에 석훈이 세영에게 진 빚을 갚는 것을 통해 아내에 대한 사랑을 증명하려 했다는 이야기에 자신의 진짜 마음을 알아차리게 된 세영의 돌발 고백이었지만 이를 대하는 석훈의 태도는 단호했다.
그간 묘한 분위기에 휩싸였던 석훈과 세영의 관계는 오히려 정리된 가운데 폭주하기 시작한 홍주와, 로이를 매개로 홍주의 주변을 맴도는 민우에게서 석훈은 자신이 그토록 증명하려 애썼던 아내를 향한 사랑과 부부간의 신의를 지켜낼 수 있을지 ‘유혹’을 보는 재미가 더욱 커지게 됐다.
[사진 = 유혹 ⓒ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