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센스는 발매 이전부터 'DJ소울스케이프'가 진행하는 SBS 파워FM(107.7MHz) 심야 음악 프로그램 '애프터클럽'에 직접 출연하여 근래에는 이례적으로 라디오를 통해 자신의 싱글을 선공개하고 올해 발매될 앨범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등 싱글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켜왔다.
이번에 발매된 싱글 '백 인 타임'은 이센스 본인의 삶에 대한 자전적인 랩 가사과 아련한 비트가 어우러진 곡이다. 가사에 담긴 삶에 대한 꾸밈없는 태도와 추억의 아련함이 듣는 이의 가슴에도 지난 시간들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 일으킨다.
싱글 앨범 아트워크 역시 필름 카메라와 스냅사진의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한 점이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는 이번 싱글의 분위기와 잘 맞아 떨어진다. 여기에 라디오 선공개라는 매체 특유의 복고적인 감성이 더해지면서 정식 발매 이전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을 얻었다.
음원 발매와 동시에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이센스의 고향,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촬영이 진행되었다. 이 뮤직비디오는 그가 살던 작은 동네의 전경과 소박한 일상, 그리고 조용하고 아름다운 밤거리를 담아내고 있다.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 위에 아련하게 흐르는 목소리 샘플이 한국적인 영상미와 잘 어우러져 있다. 자신이 실제로 살던 동네를 배경으로 촬영된 이 영상은 보는 이로 하여금 그 안에 스며있는 크고 작은 삶의 기억들을 다시 떠오르게 만든다.
한편, 자신의 삶에 대한 짧은 회고록이 될 그의 솔로앨범 [디 애닉도트]에 수록될 첫 번째 싱글인 ‘백 인 타임’은 이센스 첫 솔로앨범의 음악적 방향을 추측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이센스 ⓒ 비스츠앤네이티브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