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프엑스 멤버 빅토리아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부인상을 애도했다가 애꿎은 오해를 받았다.
빅토리아는 5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이수만 선생님의 부인이 떠나신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낍니다. 하지만 저희가 항상 선생님과 함께 있어요. 선생님은 저희의 기둥이자 아버지 같은 분이세요. 저희가 공연 잘 하고 갈게요~ 힘내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글과 함께 SM타운 라이브 콘서트 장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게재된 사진은 세피아 톤으로 처리됐으며, 공연장에 관중이 텅 빈 모습이다. 애도의 의미를 전하기에 문제가 없는 사진이다.
그러나 해당 메시지가 보도 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일부 매체는 빅토리아가 엿새 전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사진과 해당 메시지를 함께 편집해 기사화했다.
빅토리아는 엿새 전 자신이 촬영 중인 영화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의 대본을 들고 웃고 있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바 있다.
마치 빅토리아가 자신의 웃는 사진과 애도 글을 함께 올린 것으로 오해될 수도 있었고, 일부 네티즌들은 실제로 빅토리아를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빅토리아는 같은 날 "사진 이거 아니었는데 왜 이런 불확실한 기사를 올리신 건지 이해가 안 되네요. 돌아가신 분께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여러분도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랍니다"라며 항의성 글을 올렸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수만 대표의 부인은 지난 9월 30일 소장암으로 별세했다. 장례는 고인 및 가족들의 뜻에 따라 외부에 알리지 않고 가족장으로 치렀으며, 2014년 10월 2일 발인을 마쳤다.
[사진 = 빅토리아 애도 ⓒ 빅토리아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