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반포대교 남단에 위치해 있는 세빛섬은 오늘(15일) 오후 4시부터 부속섬인 예빛섬에서 '한강의 새로운 문화, 세빛섬이 열어갑니다'는 슬로건으로 개장식을 갖는다. 박원순 시장을 포함해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
세빛섬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섬이자 수상 컨벤션 시설로 알려져 있다. 오세훈 시장 임기부터 추진해 완공했으나 운영사 선정과 특혜시비 등으로 인해 3년이 넘도록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다.
'세 개의 빛나는 섬'이라는 의미를 가진 곳답게 세빛섬은 세 개의 부속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컨벤션 센터와 카페가 들어서 있는 '가빛섬'과 레스토랑이 위치한 '채빛섬', 그리고 수상레저시설이 입주 예정인 '솔빛섬'이 주요 시설. 추가로 미디어 아트 갤러리인 '예빛섬'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모든 섬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솔빛섬과 채빛섬에서는 개장 기념 행사가 열린다. 솔빛섬에서는 13일부터 11월 16일까지 한강의 과거와 현재를 알아볼 수 있는 '고진감래, 한강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과 시민들의 작품을 모은 '세빛섬 사진 공모전'이 개최된다.
채빛섬에서는 장터가 열린다. 14개 사회적 기업이 참여해 '착한 소비장터'를 꾸민다. 특히, 메이저리거 추신수의 사인 야구배트,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의 사인볼과 리본 등 유명 인사들의 애장품을 구입할 수 있다. 31일까지 개최된다.
세빛섬 내 레스토랑들도 일제히 행사에 돌입한다. 뷔페 레스토랑 '채빛 퀴진'에서는 저녁 식사 시 와인 무료 제공 혜택을, '올라'에서는 점심 식사 고객에게 티라미슈 케이크 디저트, 4인 이상 저녁 식사 고객에게는 리코타치즈샐러드를 제공한다. 'CNN 카페'와 '비스타펍'도 각각 2+1, 1+1 이벤트를 실시한다.
[사진 = 세빛섬 ⓒ 서울특별시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