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더 나가야 하나 아니면 멈춰야 하나’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이하 ‘내그녀’)에서 정지훈과 크리스탈의 운명같은 사랑이 바야흐로 요동칠 조짐을 보였다. 크리스탈과의 사랑이 깊어지면 질수록 그만큼 정지훈의 사랑에 대한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고조되고 있는 것.
세나(크리스탈)와 입을 맞추고 안고 있어도 그녀가 죽은 첫 사랑 소은의 친동생이란 사실에 때문인지 아니면 소은의 죽음을 둘러싼 또 다른 ‘사연’ 때문인지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현욱의 괴로움은 커져만 가는 상황.
이런 현욱의 세나와의 사랑에 대한 갈등으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는 주인공은 바로 세나. 세나 입장에선 마음 내키는 대로 자신에게 다가왔다 어느 순간 돌아서 버리는 현욱의 태도는 사실 이해불가다.
달콤한 입맞춤 뒤 세나가 ‘아저씨가 좋은데 아저씨도 나 좋아하는 거 아니에요’라고 묻자 현욱이 ‘너한테 흔들렸던 건 사실이야,. 하지만 여기까지야. 더 이상은 안돼’라며 선을 긋는 모습은 당혹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니가 윤세나라서’ 더 이상 안 된다고 하는 현욱의 말은 세나를 충격에 휩싸이게 하기에 충분했다. 혼란스런 사랑에 좌절하는 세나의 모습이 더욱 아프게 느껴졌을듯 하다.
깊어가는 세나와의 사랑 앞에서 머뭇거릴 수 밖에 없는 현욱의 선택은 무엇일까. 누가 뭐라든 한번 가슴속에 담아둔 세나를 향해 달려갈까, 아니면 결국 그녀를 깨끗이 마음 속에서 지워내야 할까. 사랑의 거센 갈등에 휩싸인 정지훈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내그녀’ 10부는 16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