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데프콘이 ‘웃음 효도’를 선보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전라북도 김제 신덕마을로 떠난 ‘전원일기’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 가운데, 데프콘이 따뜻한 마음씨로 ‘웃음 효도’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번 주 신덕마을에 도착한 멤버들은 할머니의 선택에 의해 난이도 1부터 6까지 나눠지는 일거리를 받아 들고 농촌 일손 돕기를 하게 됐다. 데프콘은 난이도 낮은 일거리에 뽑히기 위해 날쌘돌이, 강아지 등으로 변신하며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노력에도 불구하고 난이도가 가장 높은 레벨 6짜리의 일거리에 당첨된 데프콘은 시작부터 자신을 눈 여겨 봤던 포스 넘치는 이용임 할머니와 짝을 이루게 됐다. “천생 내 것 이고만~”이라는 돌직구 화법을 날리면서도, 큰 덩치에 농사를 망칠까 걱정하는 이용임 할머니와 ‘피 뽑기’에 나서게 된 데프콘.
초반 데프콘은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할머니에게 친근하게 다가갔고, “소리질러~”라며 흥을 돋우며 손보다 입이 바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꽃무늬 바지부터 장화, 밀짚모자까지 갖춰 입고선 “나락 하나 상하면 100원이유~”라는 할머니의 걱정과 함께 논으로 들어간 그는 입으로 일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것.
하지만 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데프콘은 달랐다. “제가 오늘 최대한 많이 뽑아볼게요”라고 말을 전한 데프콘은 할머니에게 노래를 불러달라기도 하고, 대화를 하면서도 열심히 일을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데프콘의 효도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새참을 먹을 때에는 할머니의 어깨를 정성스레 주물러 드리고, 집으로 밥을 먹으러 가면서는 다리가 아프신 할머니를 업어드리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점심식사 후 데프콘의 행동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피곤하신 할머니가 낮잠을 주무시는 동안 “엄니 잠깐 좀 쉬고 계셔유~ 물 한 잔만 먹고 올게요”라며 천연덕스레 집을 나선 그는 혼자 논으로 돌아와 피 뽑기를 하는 모습을 보인 것.
무엇보다 데프콘은 이런 특급효도뿐만 아니라 특유의 힙합소울을 통해 할머니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겨 드리며, 동시에 안방극장에는 큰 웃음을 선사했다. 데프콘이 “Say ho~”하면 “hoho!”하고, “소리질러~”하면 “예~”하고 호응하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풍겨 나온 케미는 웃음을 이끌어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1박 2일 ‘전원일기’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26일 방송된다.
[사진 = 1박 2일 ⓒ 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