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맥도날드에서 개최한 해피밀 ‘슈퍼마리오’ 피규어 증정 이벤트가 ‘대란’의 수준까지 번지면서 각종 쇼핑몰 사이트에서는 슈퍼마리오 피규어를 판매하는 사람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중고나라’ 등 주요 상거래 사이트에서는 ‘해피밀 슈퍼마리오 피규어를 판매한다’면서 약 개당 8,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글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슈퍼마리오 피규어 이벤트가 당첨됐을 당시, 참여했던 일부 네티즌들이 ‘한 사람이 150개씩 사가고 있다’면서 규탄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던 것으로 미루어 봤을 때 ‘슈퍼마리오’ 재테크에 참여한 사람들이 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를 위해 준비한 이벤트에 성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동심을 파괴한다’는 일부 비판도 존재하는 가운데, 이를 이용한 ‘슈퍼마리오’ 재테크까지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박의 꿈을 꾸면서 슈퍼마리오 재테크를 시작한 사람들은 일찌감치 그 꿈을 접어야할듯 하다. 일부 해외직구 사이트에서는 ‘개당 8,000원’이라는 가격보다 피규어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타오바오’나 ‘알리 익스프레스’에서는 맥도날드에서 제공하던 피규어를 판매하고 있다. 환율을 계산했을 때 맥도날드에 직접 줄을 서서 구하는 것과 가격대가 비슷하거나 조금 높다. 하지만, 현재 일부 국내 사이트에서 형성되고 있는 시세에 비해서는 저렴하다.
물론, 해외직구의 위험 역시 존재할듯 하다. 알리 익스프레스의 판매글 경우에는 네티즌들이 “이 판매자는 사기 같다”고 위험성을 경고한 상태. 미리 구매하기 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필요는 있을듯 하다.
한편, 맥도날드 해피밀 슈퍼마리오 피규어 세트의 가격 폭등과 거래가 극심해지자, 일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슈퍼마리오 피규어를 거래 금지 품목으로 등록했다. 중고 거래가 가능한 곳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일부 ‘사재기’를 시도했던 사람들은 더욱 설 자리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