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가르치는 학교가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네티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로’라는 트위터리안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제가 세대 차이나는 말 해드림”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녀는 “요즘 중1은 행복이라는 과목을 배운다. 심지어 교과서도 있다”고 말하며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함께 게재한 사진은 자신의 반 시간표를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살짝 흔들려 초점이 맞지 않지만 분명히 ‘행복’이라는 과목이 있다. 국어, 영어 등 다른 과목들은 친숙해 보이지만 ‘행복’이라는 과목이 있다는 사실은 낯설다.
일부 네티즌들은 ‘조작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규 교과 과정에는 행복이라는 과목이 없기 때문에 시간을 편성하기 쉽지 않다는 것.
확인 결과 행복 과목은 실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 사진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무원중학교에서 촬영된 것. 무원중학교를 비롯해 몇 개의 학교가 행복 과목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복 과목에서는 실제로 행복에 관한 것을 배운다. 학생들의 학습 의욕과 흥미를 높이기 위해 교과서를 미리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이 독특하다. 다양한 미담 사례와 좋은 글귀 등을 통해 행복의 참 의미를 찾아가고 학생들의 가치관을 재정립해주는 과목으로 보인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런 학교는 처음 봤다”며 “내가 학교 다닐 때도 이런 과목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반응이다. 이 트윗은 공개된 이후 약 3,000건에 달하는 리트윗을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사진 = 행복 과목 시간표 ⓒ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