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강남구청역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가방이 등장해 시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가운데, 이와 관련된 절묘한 사진이 SNS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트위터 및 페이스북 등 각종 SNS에서는 동시다발적으로 “저 이순재 허투루 말하는 사람이 아닙니다”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등장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이 사진이 발견되자마자 호응을 얻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공개된 사진은 방송에 등장한 보험회사 광고로 보인다. 이 광고에서 이순재는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보험 광고에 모델로 출연해 “저 이순재 허투루 말하는 사람 아닙니다”는 멘트가 자막과 함께 등장한다.
별 다를 것 없어 보이는 이 광고에서 개그 포인트는 뉴스 속보 자막. 광고와 동시에 화면 하단에는 뉴스 속보로 ‘경찰, “강남구청역 의심물체 폭발물 아니다”‘는 자막이 함께 떠있다. 보험 광고와 자막이 절묘하게 합쳐져 마치 이순재가 ‘허투루 말하지 않는 것’이 강남구청역 의심물체가 폭발물이 아니라는 것으로 비춰진다.
네티즌들은 격한 웃음을 터뜨리면서 “역시 이순재는 믿을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허투루 말하지 않는 이순재의 말대로 강남구청역은 아무 일 없이 무사히 넘어간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17일 강남구청역에서는 폭발물로 의심되는 가방이 발견되어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하고 경찰이 출동했으나 옷가방으로 판명됐다.
[사진 = 이순재 ⓒ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