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승환은 100표 중 80표를 자신하며 출사표를 던졌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100표 중 36표를 받으며 ‘발전소 이승환’ 김영관에게 1표차이로 우승을 내줬다.
‘히든싱어’ 사상 최초로 라이브 밴드의 반주에 맞춰 진행 된 이번 방송은 이승환의 음악적 동거인들인 밴드 멤버들의 라이브 연주는 물론 이승환 공연에 가야지만 볼 수 있었던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공연의 신’으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보였다. 이날 함께 출연한 게스트들 역시 “라이브의 황제인 이승환씨가 라이브 밴드에 익숙하지 않은 출연자들의 기량을 끌어준다는 느낌을 계속 받았다”, “그래서 오늘 우승자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제작진에 의하면 장시간의 녹화로 피곤한 상황에서도 녹화가 끝난 후 이승환은 우승자인 김영관을 따로 챙기며 왕중왕전에 대한 격려를 보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승환은 “저랑 비슷한 사람이 없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저를 생각해주고 연구 했다는 게 놀랍다”, “우리 팬들이 원래 착한 줄 알고 있었지만 김영관씨 보면 순수해 보이는 게 한편으로는 뿌듯했고 그에게 생활의 영향도 끼쳤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고마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