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유명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인제 빙어축제를 내년에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인제 빙어축제추진위원회는 2015년 초 개최 예정이었던 인제 빙어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유는 유례없는 가뭄으로 소앙걍의 수위가 낮아졌기 때문.
올해 인제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지난 해에 비해 절반 밖에 미치지 못할 예정이다. 따라서 소양강댐의 수위가 낮아져 빙어축제를 열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인제 빙어축제는 소양강 상류의 얼음 벌판에서 개최된다.
소양강 댐의 방류를 중단해 수위를 높이는 방안도 있었으나, 수도권 생활용수 공급 계약에 따라 초당 34t을 지속적으로 방류해야 한다는 점이 발목을 붙잡았다. 사실상 불가능한 셈.
한편, 1998년 처음으로 개최된 이후 인제 빙어축제가 취소된 것은 2011년 구제역 사태 이후 두 번째. 인제군 측은 "워낙 심한 가뭄으로 취소가 된 만큼 많은 양해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 = 인제 빙어축제 ⓒ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