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ck or Treat!(트릭 오어 트릿!)"
할로윈 데이 축제일에 동네 꼬마들이 귀여운 귀신 분장을 하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외치는 이 말은 무슨 뜻일까요?
이 말은,
직역을 하자면, "마법을 쓸까요? 한턱 내실래요?"가 되고, 의역을 하자면, "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칠테야!"라는 뜻이 됩니다.
귀여운 동네 꼬마들이 깜직한 분장을 하고 사탕 자루를 벌리는데, 어른들은 미리 준비해 둔 사탕이나 초콜릿 등을 담아줍니다.
매년 10월 말일에 치뤄지는 할로윈 데이 축제의 기원은 크게 2개가 거론됩니다.
서기 800년 이후 11월1일은 성당에서 '모든 성인들의 날(All Saints' Day)'이라는 이름으로 기념일로 지정되어 이어져왔는데, 이 날의 미사를 '올핼러우마스(Allhallowmas)'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 전날 밤을 '올핼러우윈(All Hallow e'en)'이나 '핼러윈(Halloween)'이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할로윈 데이라는 이름의 탄생 배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날 귀신 복장을 하고 기괴한 호박덩이(잭오랜턴)로 데코레이션을 하면서 놀까요?, 이것은 고대 켈트족의 풍습과 섞여서 만들어진 스타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기원전 500년 경 아일랜드 켈트족이 10월31일 귀신분장을 하고 죽은 자들의 영혼이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 스타일이 할로윈 데이와 날짜가 겹치면서 일종의 축제로 변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죠.
"Trick or Treat!(트릭 오어 트릿!)"
한국에서도 할로윈 데이는 서서히 규모있는 즐거운 축제일로 자리잡고 있지만, 아이들의 축제보다는 어른들의 축제로 시작한 측면이 강하죠.
그래서 동네에서 '트릭 오어 트릿'을 외치는 꼬마는 볼 수가 없습니다만, 언젠가 한국에서도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즐겁게 놀 수 있는 축제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