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닥다리 카세트 테이프 레코더인줄 알았더니?
적어도 삼십 대 중반 쯤 되는 사람이나 익숙할 이 구닥다리 물건. 알고 보니 최신식이었다.
최근 유투브에 게재된 영상은 카세트테이프 레코더에 테이프를 넣어 재생 버튼을 누르는 모습에서 시작된다.
그런데 음악은 마치 CD 플레이어를 재생하는 듯 앞으로 뒤로 감기 버튼을 누를 때마다 다른 곡으로 바뀌고, 테이프를 넣으면 무언가를 인식하는 효과음까지 들린다.
알고 보니 이 기기는 '*라즈베리파이'가 내장된 스트리밍 음악 플레이어로, 영국에 거주 중인 Matt Brailsfoord가 제작한 것. 복고풍 느낌을 주기 위해 테이프 레코더에 기기를 내장시킨 것이다. 버튼들의 기능도 그대로 살렸다. 게다가 카세트테이프에는 NFC 칩이 내장돼 하나의 부품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라즈베리파이 : 싱글 보드를 이용한 초소형 컴퓨터. 원래 교육용으로 개발됐으나, 홈씨어터 PC 등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사진 ⓒ 해당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