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매체 '메시'는 "한국에도 아이돌 오타쿠가 있다"며 "한국에서는 오타쿠를 '오덕후'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메시'는 "한국에도 'AKB48(일본 최고 인기 걸그룹)' 오덕후가 있다. 'AKB 총선거(팀 내 인기 순위를 가리는 팬 투표)', 멤버 졸업, 스캔들 등의 이슈가 있을 때 한국 팬 커뮤니티가 크게 술렁인다. 이들은 아키하바라의 AKB 극장(해당 그룹의 전용 라이브 하우스) 여행을 '성지 순례'라고 부르고, 멤버들 이름을 한국식으로 읽는다"고 소개했다.
이어 "AKB 오덕후와 가장 가까운 정신세계를 갖고 있는 것은 '크레용팝 오덕후'"라며 "섹시 걸그룹 팬들과 달리, 독특한 응원 구호나 동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자 오덕후들의 시선은 피겨 여왕 김연아에게도 향해 있다. 한 게시판에서는 '김연아 오덕후와 소녀시대 오덕후가 충돌하면 누가 이길까'라는 망상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한국 걸그룹 오덕후들의 무서운 점은 안티 팬으로 돌변했을 때다. '불량화' 된 그들은 인터넷에서 욕설이나 루머를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타쿠 : 일본어로 '댁'이라는 단어로, 특정 분야에 몰입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사진 = 김연아, 크레용팝 ⓒ SK텔레콤, 크롭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