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선(이제훈 분)은 맹의를 손에 쥐었지만 상대의 약점을 쥐고 흔드는 전쟁을 펼치고 싶지 않다며 영조의 앞에서 맹의를 불태워 버렸다. 이어 이선은 아버지와 정적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전쟁이 아닌 정치를, 죽이는 정치가 아닌 살리는 정치를 펼치겠노라 밝혔다.
정치판에서 배제된 이선은 3년이 흐른 뒤 정치판을 벌릴 계획을 수행. 어느새 한층 노련해지고 성숙한 왕세자가 되어 철저한 자신의 정치판을 준비하는 자세를 보였다. 노론의 수장 김택(김창완 분)을 찾아 아버지를 꺾고 싶다는 말로 그를 스승으로 모시겠다고 전했고, 자신의 사람 앞에서만 새로운 세상에 대해 논하되 대외적으로는 노론의 자제들과 기방에 들락거리며 정치는 뒷전인 태도를 보인 것.
하지만 이는 모두 백성을 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자세를 낮춘 이선의 계략. 노론과 손을 잡아 그들을 수단으로 삼으려 했고, 결과적으로는 평등을 꿈꾸는 백성을 위한 나라를 만들고자 했다. 왕좌는 언젠가 기다리면 내 자리가 될 것이라며 영조를 자극하고 노론에게 접근해 그들의 자제들을 자신의 편에 세운 것 모두 새 세상을 위한 계획이었다.
한편, 극 말미 영조는 이선에게 청나라 사신을 설득하면 대리청정의 기회를 주되, 실패할 경우 폐세자가 될 것이라는 극과 극의 결과를 안을 정치 기회를 제안. 이선이 이를 받아들이며 전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 = 비밀의 문 ⓒ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