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소속사 안테나뮤직은 10일 7집 앨범 타이틀 ‘다 카포(Da Capo)’가 적힌 재킷사진을 공개했다. ‘서울의 밤’을 콘셉트로 한 이 사진에는 차들이 씽씽 달리는 도로 위, 인적이 드문 다리 밑을 배경으로 친근한 웃음을 터트리는 유희열의 소탈한 모습이 담겼다.
7집 앨범의 타이틀인 ‘다 카포’는 ‘처음으로 돌아가 연주하라’는 의미를 가진 음악 용어다. 유희열은 이번 앨범의 타이틀을 ‘다 카포’로 결정하고, 토이로서 음악을 하던 처음 순간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 신선한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공개된 7집 재킷 사진은 지난 1999년 발매된 토이의 4집 앨범 ‘어 나이트 인 서울(A Night In Seoul)’과 맥을 같이 해 눈길을 끌었다. 유희열은 이번에 ‘어 나이트 인 서울’ 촬영지였던 서울 명동, 용산, 삼각지, 양화대교, 상도터널, 한강대교 등을 돌며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앞서 4집 앨범 재킷 사진으로, 한 영화관 매표소를 등진 채 서 있는 ‘젊은 유희열’의 외로운 모습이 담긴 바 있다. 15년이 흐른 2014년, 유희열은 전과 마찬가지로 ‘서울의 밤’을 똑같이 앨범에 담으며 흐른 세월을 표현했다.
‘처음으로’라는 앨범 타이틀의 의미는 오는 11월 18일 발매되는 토이 7집 타이틀곡에서도 엿볼 수 있다.
가수 성시경이 부른 타이틀곡 ‘세 사람’은 지난 2001년 발매된 토이 5집 앨범 ‘페르마타(Fermata)’ 타이틀곡 ‘좋은 사람’의 10년 후 버전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지 못한 채 결혼을 앞둔 두 친구의 행복을 지켜봐야만 하는 한 남자의 안타까운 감정을 그릴 예정이다.
한편, ‘다 카포’는 오는 11월 18일 온, 오프라인 발매될 예정이며, 현재 주요 음반판매사이트 핫트랙스, 예스24, 인터파크 등에서 예약판매가 진행 중이다.
[사진 = 유희열 ⓒ 안테나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