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성소수자 대다수가 부모에게 자신의 지향을 알리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11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조남석 씨 등이 '2014 아동가족학전공 학술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성소수자가 지각하는 부모 지지도가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전국 20대 성소수자 103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68.9%가 '부모가 자신의 성적지향을 모른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어머니만 안다'는 19.4%, '부모님 모두 안다'는 10.5%, '아버지만 안다'는 1%의 응답률이 나왔다.
응답한 성소수자들은 이성애자보다 부모의 지지를 적게 받고 있다고 느꼈고, 이러한 현상은 아버지에게 심화되는 것 같다고 응답했다.
한편, 그들이 바라는 미래는 무엇일까? 많은 응답자가 '국내에서 동성과 동거'(40.8%)를 꼽았고, 그 다음으로 '혼자 살 것'(18.4%), '외국에서 동성과 결혼'(17.5%)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