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가면서 많은 것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는 인간의 무분별한 욕심 때문에 사라지는 것도 꽤 있다. 특히,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멸종되고 있는 동물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극심한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을 발표한 적 있다. 이들은 다른 종에 비해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많이 받아 멸종위기에 놓인 것. 한 번 정리해봤다. 이렇게 귀여운 동물들을 우리의 후손들도 볼 수 있도록 좀 더 환경에 신경을 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1. 열대어 흰동가리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를 봤다면 친숙한 물고기다. 주인공 '니모'의 모델이 바로 흰동가리다. 현재 흰동가리는 해양산성화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냄새 맡는 능력이 떨어져 말미잘을 찾기 어려워졌기 때문. 가까운 미래에는 니모가 전설 속의 물고기가 될 지도 모르는 일이다.
2. 코알라
호주에 굉장히 많아 보이는 코알라가 멸종위기라는 사실이 놀랄 수도 있을듯 하다. 하지만, 코알라는 분명히 멸종위기종이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량이 증가하면서 주 식량인 유칼립투스 잎의 영양에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 그들이 아무리 배불리 먹어도 '헛배'만 차는 셈이다.
3. 북극여우
흰 털이 매력적인 동물.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북극 내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어 멸종위기에 놓여있다. 또한, 북극여우의 가죽을 모피로 만들려는 인간의 욕심 때문에 개체 수가 더욱 줄어드는 상황. 심지어 일부 지역에서는 북극여우의 생식기가 바람 난 남편을 돌아오게 한다는 속설이 있어 불법 포획이 성행하고 있다.
4. 흰돌고래
얼마 전 제2롯데월드에 흰돌고래 전시를 놓고 논란이 일어났던 바 있다. 흰돌고래가 멸종위기종이기 때문에 전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당시 반대 측의 주장이었다. 사람을 잘 따르기도 해 '사회적 동물'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는 흰돌고래는 현재 개체 수도 적고 지구온난화의 가속화로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
5. 황제펭귄
지구온난화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동물 중 하나가 황제펭귄이 아닐까. 황제펭귄의 주 서식지는 바로 남극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빙하 면적이 감소하면서 황제펭귄의 서식지도 덩달아 위협받고 있는 것. 우리 자식들에게는 동물원에 데려가서 황제펭귄을 보여주는 대신에 영화 '해피피트'를 보여줘야 할 수도 있다.
6. 장수거북
무분별한 포획으로 인해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든 장수거북.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해 서식지까지 위협받고 있다. 종종 한국에도 장수거북의 시체가 발견되기도 한다. 수온이 높아져서 기존 서식지와 다른 엉뚱한 곳으로 이동했다가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것.
7. 연어
다시는 이 맛있는 연어 초밥을 먹지 못할 지도 모른다. 연어는 하천에서 태어나 바다를 떠돈 뒤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특이한 습성이 있는 생물. 그런데, 지구온난화로 바닷물의 기온이 높아져 연어의 회귀율이 1%도 되지 않고 있다. 하천에서 알을 낳지 못하면 치어들은 쉽게 죽기 때문에 점점 개체 수가 줄어들 우려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