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인기 프로그램 '동물농장'에서 일하기 싫어서 죽은척 하는 말이 화제다.
'진강이'로 불려지는 이 말은 약 2년전부터 사람이 올라타려고만 하면 죽은 척하는 엄살을 부리기 시작해 주인이 골치를 앓고 있다고.
진짜로 어디 아픈 건 아닌지 걱정된 주인이 수의사를 데려와 진찰을 받았지만, 검진 결과는 "아무 이상 없습니다."
헐리우드 액션 뺨치는 진강이의 엄살은 설탕이나 당근 등 말이 엄청나게 좋아하는 음식을 입에 물려도 먹지 않는 수준. 그러나 넘어질 때 주변의 큰돌이 있나 없나 확인한 후 조심스럽게 쓰러지는 등 어리숙한 연기에 주인도 이젠 진강이의 엄살을 귀여워하고 있다고.
진강이의 모습을 본 수의사는 "말은 똑똑하지는 않아도 기억력이 좋다. 자기가 한번 쓰러졌는데 사람들이 타지 않은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그래서 계속 사람이 타면 쓰러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물농장 방송에 네티즌들은 "죽은 척 연기하는 말 진강이 너무 귀엽다. 똑똑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